[자동차] 4월 자동차 판매 : 행진 지속, 앞으로가 더욱 기대...하나대투증권 ● 수출 호조 지속, 내수시장의 현대기아 아성은 깨지기 어려운 상황 국내 5개사 국내공장 판매량(내수+수출)은 39.2만대(2.9%YoY)로 전월에 이어 월별 최고 실적 경신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수출량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서 글로벌 수요회복이 견조함을 방증하고 있다. 일본사태로 부품조달에 영향을 받은 르노삼성은 판매가 급감(M/S 5.3%)한 반면, 한국GM은 신차효과로 판매를 회복(M/S 10.3%)하였다. 소수업체들의 경쟁은 서로 상쇄되어 현대기아는 80%를 초과하는 높은 점유율을 지속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생산차질은 5월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대기아의 아성이 쉽게 무너지기는 힘든 상황이다. 현대/기아의 내수 점유율은 각각 47.6%(+2.5%pYoY), 33.7%(+2.4%pYoY)을 기록하였다. ● 현대차 HG 행진 속 소형차 판매회복, 기아차 SUV비중 확대로 제품믹스 개선 현대차는 울산공장의 조업회복으로 엑센트/벨로스터의 판매가 본격화되었으며, 내수 최다판매 모델인 그랜저 HG는 1.1만대 판매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기아차는 K5 수출물량을 북미에 집중시키고 있어서 K5의 미국판매는 전월 수준(6,891대)을 유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수 시장에서 SUV 판매비중이 확대되면서 전월 소형차 위주의 판매에 비해 제품믹스가 개선되었다. ● 현대차 역대 최고 해외공장 판매량 기록, 기아차 중국공장의 Upside가 기대된다 현대차의 해외공장은 역대 최고의 판매량 17.8만대(16.1%)을 기록하여 글로벌 판매량 또한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이는 체코공장 Full 가동 체제 시작과 러시아공장의 빠른 가동률 상승에 기인한다. 중국공장에 4월에 투입된 YFc는 Pipeline을 채우는 과정이므로 6월 이후 의미 있는 실적이 예상되고, 미국공장의 엘란트라(MD) 판매 본격화로 인해 해외공장의 판매량 증대여지는 있다고 판단된다. 기아차의 해외공장 판매량도 7.4만대(32.2%)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증가율이 크게 증가하였다. 이는 중국/슬로박 공장의 스포티지R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중국공장의 판매량은 K5 판매 본격화와 QB(6월) 투입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우호적인 환경 강화,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한다. 이는 1) 4월 현대/기아 글로벌판매량이 여전히 양호했고 2) 5월 이후 해외시장에서 일본업체들의 공급부족에 따른 우호적인 환경이 본격화될 전망 3) 각 시장에서의 고부가가치 제품들의 판매비중이 확대되면서 손익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 자동차/부품업종의 Valuation은 P/E 9.8x로 시장대비 여전히 할인을 받고 있는 반면, 이익 모멘텀이 점차 강화되고 있어서 최근 주가상승에도 투자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된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성수기 진입과 일본의 공백기에 글로벌 고부가가치 시장에서의 현대기아 지배력 확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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