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12월 상반월 D램 고정거래가 약세 지속...한국투자증권 - 투자의견 : 비중확대 ● 12월 상반월 D램 고정거래가 9.1% 하락 DDR2 현물 시장의 수요회복으로 인해 DDR2의 고정거래가는 유지된 반면, DDR3의 고정거래가는 1.11.달러로 11월 하반월 대비 9.1% 하락하여 12월 상반월 D램 고정거래가는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기록했다(표1). DRAM Exchange는 크리스마스 이후 수요약세로 DDR3의 고정거래가는 1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D램 고정거래가를 기준으로 PC내 D램 원가 비중은 4.3%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PC 내 D램 탑재량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파악된다. 현재 D램 고정거래가격이 연말까지 계속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4분기 DDR3의 평균가격은 전분기 대비 41%, DDR2의 평균가격은 34% 하락하게 된다. 앞으로도 1) D램 공급증가가 가속화되고, 2) 하반기 PC 수요가 증가하는 일반적 계절 특성에도 불구하고 과거대비 PC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에 D램 가격 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D램 업황의 저점을 암시하는 시그널은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 이유는 1) D램 업체들의 2011년도 투자 계획이 최근 보수적인 방향으로 바뀌었고, 2) PC내 D램 원가비율이 5% 이하 수준에 진입하였으며, 3) 일부 대형 PC업체들을 중심으로 무상 메모리 업그레이드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 현재 PC내 D램 원가 비중은 4.3% 과거 18년 동안(2010년 포함) PC내 D램 원가 비중이 10%(역사적 고점) 수준에 근접한 경우가 다섯 번 있었다. 그리고 이 때마다 PC당 D램 탑재율 성장이 정체되면서 가파른 D램 가격 조정이 일어났다. 메모리 매출대비 설비투자비율이 역사적 고점 수준(70%)일 때 PC내 D램의 원가비중이 2%까지 하락한 경우도 있었지만, 매출대비 설비투자비율이 50% 수준(2005년)에서는 PC내 D램의 원가비중이 5%인 수준에서 가격 조정은 마무리 되었다. 2011년 메모리 산업의 매출대비 설비투자비율은 40~45%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PC내 D램 원가 비중은 4~5%선에서 D램 가격의 저점 시그널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D램 가격이 우리의 기대치 이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으나, 내년도 1분기 중으로 공급량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여 D램 가격은 서서히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 곧 D램 가격의 반등 시점이 가시화될 전망 역사적으로 PBR의 고점 및 저점은 실적이 꺾이거나 반등하는 국면에서 나타났다. 즉 D램 주가(하이닉스)는 PBR이 상승하는 시기에 시장 대비 outperform 했으며, 반대로 PBR 하락 국면에서 underperform하는 경향을 보였다. 우리는 D램 실적의 저점을 의미하는 신호(메모리 매출대비 설비투자비 40~45%, PC내 D램 원가비율 4~5% 수준)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하며, 향후 D램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추가적인 주가 약세 시 매수를 권고하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 매수 ’ 및 목표주가 969,000원(ROIC valuation 적용)과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0,900원(12개월 forward PBR 1.8배 적용)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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