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투자의견 정리

◎ KOSPI - UBS
-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2500으로 제시
- 기업이익 성장이 둔해지더라도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
- 내년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우선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7월 바닥을 확인했다는 점을 제시
- 자동차와 전기전자, 중공업 등 주요 업종의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고, 저금리가 유지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우려가 없다는 점도 지적
- 올해 75% 증가율을 기록했던 이익 성장이 내년에 5% 수준으로 둔해지겠지만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
- 내년 이익 전망 기준 PER 8.9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 계속
- 경제환경은 점점 더 정상화하고 저금리가 유지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지속
- 코스피가 134% 올랐던 지난 2004~2007년의 강세장에서도 주당순이익(EPS)은 그저 그랬음
-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 경상수지 흑자와 자본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미 연준이 양적완화를 재개한 만큼 원화는 절상될 수밖에 없음
- 역사적으로 원화 강세는 코스피 상승과 긍정적인 상관관계
- 선호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와 중공업, 전기전자업종을 제시
- 또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이익 성장 모멘텀을 지닌 종목도 추천
- 기업은행과 KB금융, S-Oil과 신세계 등이 여기에 해당.

◎ 한국경제 - 골드만삭스
- 내년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상치를 기존의 4.2%에서 4.5%로 상향 조정
- 2012년 전망치로는 내년보다 더 높은 4.8%를 제시
-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1.8%에서 2.7%로 상향 조정된데 맞춰 우리나라의 GDP 증가율 전망치도 상향조정
-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도 6.0%로 상향 조정...견고한 수출과 예상을 뛰어넘는 소비 등을 반영한 결과
- 다만, 올해 말까지는 실질 GDP 증가율이 점차 둔화될 것
- 지난 10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산업생산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고, 정부 지출의 감소와 날씨로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4분기에는 GDP 증가율이 거의 0%에 가까울 것으로 분석
- 올해 말까지 둔화되던 경제 성장 모멘텀이 내년 1분기부터 회복될 것
- 미국과 한국 경제 성장의 상관관계가 예전처럼 뚜렷하지는 않지만 미국의 GDP 성장률 증가가 예상되고, 원화 강세 등으로 수출이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 아울러 일자리 증가와 함께 임금이 내년에 5%가량 인상되면서 개인 소비도 늘어날 전망이며 가계 부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주식시장에서의 부의 효과도 이러한 소비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 내년도 설비 투자 규모는 올해보다 줄어들 것
- 특히 1분기는 세제 혜택 종료로 크게 감소할 전망
- 하지만 주요 수출업체들의 공장 가동률과 미국 경기 회복으로 설비투자도 다시 반등할 것
- 내년 한해동안 기준금리는 1.0%포인트 인상돼 3.5%까지 오르고, 6개월 원달러 환율 전망치와 12개월 환율 전망치로는 1천80원과 1천30원선으로 예상.

◎ 현대차/기아차 - 다이와
- 현대차와 기아차가 판매 호조에 비해 글로벌업체 대비 주가가 저평가
- 현대차는 울산 공장의 파업으로 신형 아반떼 출시가 지연되면서 국내 매출이 전월대비 3.6% 감소
- 그러나 해외 공장 판매가 2% 늘면서 내수 부진을 상쇄
- 기아차는 미국 시장 판매가 11.5% 감소했지만 사상 처음으로 월간 판매대수는 20만대를 넘어 207만대라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
- 현대차와 기아차의 2011년 예상 주가순익배율(PER)은 7.5배, 5.6배로 글로벌 자동차업체 평균 10.3배보다 낮아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
- 4분기 실적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가 증가하고 실적 개선도 이뤄지면서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

◎ 은행업 - 메릴린치
- 10월 국내 은행의 연체율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하락한 것에 주목
- 10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1.30%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상승
- 가계와 기업 대출 연체율은 각각 0.73%, 1.73%로 0.05%포인트, 0.07%포인트 상승
-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매 분기 첫 달에는 통상적으로 0.15%~0.20%포인트 상승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체율 상승은 소폭으로 볼 수 있음
- 분기 첫 달 신규 연체율 상승은 직전 분기 말에 부실채권(NPL)을 대거 처분한 영향
- 은행들이 기업 워크아웃과 강화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정으로 2분기와 3분기에 대출 장부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음
- 현 시점에서 신규 연체율 통제를 잘 할 수밖에 없음
- KB금융과 신한지주가 강한 북 밸류 성장과 높은 마진 등으로 두 자리수의 ROE를 만들 것으로 기대
- 동종업종과의 밸류에이션 갭을 더 벌릴 것으로 전망

▶ 하나투어(039130) - 골드만삭스 : 투자의견 매수, TP 61,000 -> 56,000원
- 내년에도 강한 해외여행 수요 증가세 기대
- 2010~2012년 EPS 연평균성장률이 33%에서 2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이를 반영해 목표가를 6만1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하향조정
- 올들어 10월까지 총 해외여행객수가 전년대비 35% 증가
- 내년에도 이같은 해외여행 증가세가 이어갈 것
- 올 4분기와 내년의 해외여행객 증가율을 각각 32%와 11%으로 전망
- 패키지투어 점유율 또한 2009~2010년 14%~16.8% 수준에서 2011년 19.4%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

▶ 기아차(000270) - 골드만삭스 : 투자의견 매수, TP 54,000원
- 11월 판매 호조세를 긍정적으로 평가
- 기아의 글로벌 소매 판매량 전년대비 18% 늘어난 18만2000대를 기록
- 내수는 14% 가량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20% 정도 증가
- 전반적으로 내수 시장의 크기가 전년대비 4% 가량 줄었지만, 기아차는 11월 31.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전년비 두자리수 성장을 지속
- 해외 시장에서는 눈에 띄게 강한 성장세를 시현중
- 미국에서는 전년비 54%, 중국에서는 22% 가량 판매가 증가
- 전반적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것에 힘입은 경향이 있음
- 미국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2.4%에서 올해 1~3분기 3~3.3%로 상승

▶ 메가스터디(072870) - 메릴린치 :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 -> 매수, TP 204,000 -> 190,000원
- 주가가 고점 대비 50% 이상 조정을 받았지만 향후 실적과 수험생 수를 감안할 때 매수에 적합한 시점
- 수학능력시험이 계속해서 중요해지고 있는데다 지난해 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 인구도 정점에 도달
- 향후 3년간 연평균 20%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인구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전년 대비 11%, 2% 증가
- 메가스터디는 특히 현금창출력이 우수하고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교육업체로 교육수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

▶ 외환은행(004940) - JP모간 : 투자의견 중립, TP 14,000 -> 10,000원
- 배당 매력과 밸류에이션 하락 우려가 존재
- 장기적으로 부정적 견해에는 변함이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재료가 혼재
- 하나금융지주가 론스타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는 시점은 내년 2~3월쯤이기 때문에 론스타는 올해 연말 배당을 받을 자격이 있음
- 올해의 실질적인 이익 성장(전년비 16% 증가 예상)과 내년에야 인식될 현대건설 지분 매각이익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예상보다 큰 배당이 가능할지 가늠할 수 없음
- 배당은 연말 외환은행 거래에 매력을 더해주는 요인
- 감독규정상 하나금융지주는 론스타에 제시한 가격과 동일한 수준으로 소액주주에게 지분을 매입할 의무가 없음
- 하나금융지주는 궁극적으로 외환은행을 100% 자회사로 두려고 할 것
- 합병 시너지를 내기 위해 가능한 빨리 하나은행과 합병을 추진하려 할 것
- 이제까지 단행됐던 다른 합병 케이스를 참고할 때 하나금융은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좀 더 쉽게 하기 위해 외환은행의 밸류에이션을 낮추려고 시도할 수 있음.

▶ 하나금융지주(086790) - JP모간 : 투자의견 중립, TP 40,000 -> 40,500원
- 합병 시너지를 얼마나 내느냐가 향후 모멘텀의 관건이 될 것
- M&A를 실행하는 과정이나 이후 합병하는 과정이 훨씬 쉽다는 점에서 다른 매물 대신 외환은행을 선택한 것은 탁월한 아이디어
- 덩치가 커지는 것이 주가 재평가를 반드시 동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합병은 하나금융이 시장에서 더 나은 위치를 차지하게 하도록 해 줄 것
- 론스타가 올해 외환은행 배당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배당이 인수 이후 밸류에이션을 변화시킬 것인지가 관건
-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구조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더블레버리지 규제 등이 하나금융지주의 주요 드라이버가 될 뿐 아니라 인수 이후 주당순이익(EPS) 증가 및 밸류에이션에 상당히 영향을 줄 것
- 한국의 다른 은행들의 합병 케이스를 참고할 때 의미있는 비용 절감 및 매출 시너지가 매우 어려웠음
-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은 합병 시너지를 얻는 쪽으로 추진될 것
- 하나은행이 자본 확충 이후 최소한 Core tier 9%를 유지하고 하나금융지주가 130% 더블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한다고 보고, 합병후 구조조정 비용과 비용 절감, 매출 시너지가 없다고 가정할 때 향후 2년간 5% EPS증가가 예상됨

▶ 호남석유(011170) - CS :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회 -> 중립, TP 130,000 -> 270,000원
- 장기적 전망에서 마진 개선 여지가 보임
- 글로벌 에틸렌 공급 확대가 고점에 도달
- 마진 축소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이며 단기적으로는 마진이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 하반기 들어 둔화된 마진은 15%의 글로벌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
- 중국의 긴축에도 불구하고 수요 또한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
- 마진은 2012년부터 본격 개선될 것
- 2011~2012년 에틸렌 시장의 개선세 및 계열사 KP케미칼의 사업호조를 반영해 2012~2012년 EPS전망치를 각각 22%와 70%, 그리고 58%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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