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 상장 조선소 신조선가 큰 폭의 인상 시도 중이며 하반기 수용 여부 판가름 날 것...대신증권 - 투자의견 : 중립 (유지) ● 상장 조선사, 신조선가 큰폭의 인상 시도 중 최근 외신에 따르면 한국의 상장 조선사들은 벌크선에 대해 10%~16% 규모의 인상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apesize 벌크선에 대해 최근 Clarkson 선가 Index가 $59mil인데 반해 $65mil.(+10%, Clarkson 저점 선가인 $56mil. 대비는 +16%)이상의 가격을 선사에 제시하고 있으며 80,000DWT 벌크선에 대해서는 최근 $38mill에 계약한 바 있으나 $43mil.(+13%)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사의 제시 가격이 선사들에게 받아 들여졌을 경우 기존 추정(7% 내외) 대비 큰 폭의 상승이며, 현재 수주하는 선박이 매출에 인식되는 2012년의 수익성이 기존 추정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어 그 향방이 주목된다. ● 인상 배경과 그 영향 - 선사들의 수용 여부 결정은 하반기에 판가름 날 것 인상 배경은 후판가 상승 및 여타 기자재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의 절상 추세 등의 원가 상승요인을 반영한 것이며 한편으로는 2012년 납기가 상당 부분 채워지며 수주잔고에 여유가 생긴 조선사들의 자신감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한국 상장 조선사들의 움직임에 따른 영향은 다음과 같다. 1) 2010년 초부터 저가 매력으로 발주를 시작했던 선사들의 발주 심리를 위축시키며 단기적은 수주 건수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 또 한편으로는 선가를 아직 크게 인상시키지 않은 비상장 조선사들 또는 중국 조선소로 수요가 이동될 가능성이 있다 3) 이후 이들 조선소(한국의 비상장 조선사나 중국의 조선소들)의 빠른 납기가 소진되는 하반기에는 한국 상장 조선사로 수요가 복귀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 즈음에 인상된 선가의 수용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한다. ● 인상된 선가의 수용 여부를 결정짓는 변수와 선가 전망 인상된 선가의 수용 여부를 결정짓는 변수로는 원달러 환율과 3분기 철광석 추가 인상 폭 그리고 하반기 BDI 수준이다. 첫째, 원달러 환율은 최근 유럽발 재정 위기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일시적으로 원화는 달러 대비 크게 절하가 되어 원가 상승 요인으로 명분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둘째, 중국의 철광석 CFR 가격이 4월 말에 189.5불/톤을 기록한 후, 5월 21일 155.5불/톤 수준으로 크게 하락하여 3분기 철광석 가격 재협상시 철광석 가격 인상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의 2가지 변수는 원가 상승이 아닌 인하(환율) 또는 인상폭 둔화(철광석)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선가 상승의 강한 명분을 제공하고 있지 못하다. 한편 BDI는 3,000pt 후반을 기록하고 있는데 현재의 신조 선가를 감안 시, 매우 높은 수준이며 BDI 3,000pt 이상이 유지가 될 경우는 선사들이 인상된 가격을 수용할 여지가 높아진다는 판단이다. Capesize 벌크선의 Resale 가격이 $74mil.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이를 잘 설명한다. 향후 선가는 선사와 조선사간 힘겨루기가 당분간 진행될 것이나 조선사의 선가 할인이 끝난 이상 당분간 선가는 하락 반전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되며 얼마나 상승할지가 관건이며 주가의 모멘텀을 결정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원가 상승요인(환율, 철광석 가격)이 원가 인하 또는 인상폭 둔화 요인으로 바뀌며 선가 인상에 대한 설득력이 약해진 상황이나 한편으로는 수주잔고에 여유가 생긴 조선사가 선가 할인을 이어갈 요인이 크게 감소한 상황) ● 최선호주 :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미포조선(010620) 지난 주, 조선주가 시장 대비 큰폭으로 조정되었는데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 우려와 현대미포조선의 선종변경, 선가할인 공시 그리고 비조선 Issue(현대건설 매각 추진 의사,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일정 지연)이 그 이유로 판단된다. 조선 업황의 회복 수준은 여전히 미미하지만 조선관련 지표(선가, 해운운임)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급락한 종목에 대해서는 저가 매수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최선호주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매각 지연 우려로 하락 폭을 키웠으나 2010년 PBR 1배(2010년 BPS 19,637원/주) 이하로 하락하여 가격 메리트가 생겼으며 2분기에는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수주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선종변경과 선가인하 공시로 인해 수주잔고의 수익성이 1%pt 만큼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나 추가 계약변경 가능성은 매우 낮고 최근 1달간의 하락(-24%)은 수급 요인(ELS 만기 청산 매도 물량)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저가 매수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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