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여수신 및 가중평균금리 동향(2월)...하이투자증권 : 대출 정체. 수신부문 안정으로 신규 예대금리차 다시 확대 ■ 2월 대출 정체, 정기예금 꾸준히 증가 2월 은행 총대출은 920조원으로(산업은행 포함)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하였다. 기업대출은 513조원으로 전월에 비해 0.6% 증가했고, 가계대출은 407조원으로 0.1% 감소하였다. 중소기업대출은 정부지원 축소, 저조한 우량기업 자금수요 등으로 전월대비 0.3% 증가한 433조원에 그쳤지만, 대기업대출은 80조원으로 전월에 비해 1.8% 증가하였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0.3% 증가하여 전월 증가 수준을 유지했으나, 기타 가계대출이 감소하였다. 수신은 전월 대비 16.9조원 증가하여 큰 폭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기예금이 고금리 특판 종료로 전월대비 금리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14.8조원 증가했으며, CD는 전월대비 1조원 감소하고 은행채는 0.7조원 증가했다. 최근의 수신 증가는 은행들의 예대율 준수를 위한 선제적 자금 확보 측면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 금리인상시기 지연 등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 ■ 수신부문 안정으로 신규 예대금리차 다시 확대 2월 중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76%로 전월 대비 5bp 확대되어 지난해 3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총수신금리가 3.18%로 전월대비 2bp 하락한 반면, 총대출금리는 3bp 상승한 결과이다. 신규 예대금리차는 2.24%로 전월 대비 14bp 확대되어 2009년 8월부터 지속된 하락 추세가 상승 반전되었다. 대출금리가 5.84%로 전월 대비 10bp 하락했지만, 저축성수신 평균 금리도 3.60%로 전월 대비 27bp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2월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전월대비 확대 폭이 증가되었는데(3bp􀃆5bp), 이는 신규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의 예대율 규제발표에 따라 은행들은 작년 12월과 올해 1월까지 고금리 특판예금 유치를 진행하여 수신금리가 크게 상승했지만, 충분한 예금 유치에 따라 2월부터 수신금리를 인하하여 신규 예대금리차가 다시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 신규 예대금리차의 재상승은 은행 순이자마진(NIM)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당사는 은행들의 NIM이 2010년 1분기까지는 상승하겠지만, 2분기에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예대율 규제에 따른 예금 중심의 조달구조 강화 현상 지속, COFIX 연동대출 확대, 가산금리 인하 등 수신금리와 대출금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이 있어 정부의 금리인상 발표가 없다면 은행들의 NIM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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