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투자의견 정리 ◎ 한국경제 - CS -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가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늦추고 원화 절상을 완화하는 정책을 쓸 것으로 전망 - 김중수 OECD 대사가 새로운 한국은행 총재로 내정됐는데 김 대사는 이명박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앞으로 정부 정책과 중앙은행 통화정책간 더욱 긴밀해질 것 - 그는 출구전략에 대해서 정부와 잘 공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한은은 점진적이고도 더딘 기준금리 인상을 보일 것 - 외환쪽에서도 한은 정책은 원화 절상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도 있을 것 -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로 예상 - 하반기에 100bp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고 내년말까지 기준금리가 4%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 - 김 총재가 정책 신뢰성을 높이기 원한다면 2~4개월 내에 깜짝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은행 - 메릴린치 - 펀드 판매 수수료 인하 조치로 은행권의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 것 - 수수료를 1%로 내리겠다는 금감원의 결정은 은행권의 수수료 수입 기회를 감소시킬 것 - 주요 은행을 통해 판매되는 주식형 펀드에 1% 수수료를 적용할 경우,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연간 750억원 및 270억원의 수수료를 얻을 수 없을 것 - 이는 작년에 KB와 신한이 펀드 판매 관련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 3070억원과 1820억원의 24% 및 15%를 차지하는 규모 -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 역시 200억원 및 120억원 규모의 수수료 수입을 잃게 될 것 - 한국 은행들이 무수익자산과 연체율의 양호한 관리 덕에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은 인정 - 성장 환경이 둔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 - 여전히 약한 리스크 선호도에 따라 가파르게 포화되고 있는 대출 시장과 교차판매를 통한 수수료 수입 모멘텀 약화 등이 결국 핵심 이익 성장 감소로 이어질 것 - 새로운 성장 동력이 확인될 때까지 단기간내 밸류에이션이 상향될 것을 기대하기 곤란. ◎ 은행 - UBS - 주요 채권은행이 하이닉스 지분 매각으로 현금 자산을 확보, 올해 주가 상승이 기대되며 톱픽은 우리금융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이번 매각으로 4170억원을 현금화해 주당순자산가치(BPS)를 평균 1.1%까지 상승 - 매각을 통해 확보한 세후 현금 자산은 올 예상 실적의 각각 16%, 7%, 5% 규모 - 채권단은 이번에 매각한 지분 6.7% 외에도 21%를 보유 중이며 올해 말까지 5%를 추가 매각할 계획 - 지속적인 지분 매각은 채권은행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 - 이들 채권은행 중 최대 수혜주는 우리은행 - 우리금융 주가가 이미 상당 부분 떨어진 상태인데다 삼성생명 IPO와 하이닉스 지분 매각, M&A 이슈 등 호재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 - 올해 전반적으로 저평가 돼 있는 한국 은행권 주가가 실적 개선으로 34% 가량 오를 것 - 중소기업 대출 증가가 두드러지는 기업은행도 관심 요망. ▶ 하이닉스(000660) * 노무라 : 투자의견 매수, TP 30,000 -> 32,000원 - 메모리반도체의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 -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강하지만 공급 병목으로 최소 3분기까지는 가격 강세를 유지할 것 -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8천190억원으로 당초 예상을 웃돌 것 - 채권단의 지분 '블록딜'로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를 해결한 점도 합리적인 주가를 회복하는 데 촉매가 될 것 * 씨티 : 투자의견 매수, TP 35,000원 - 채권단의 블록딜로 물량부담을 덜어냄 - 채권단이 당초 올 상반기 8%, 하반기 5%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는데 정책금융공사가 상반기 딜에 불참 - 만약 정책금융공사가 하반기에도 참여하지 않으면 매각 규모가 하반기에 4%로 줄어 오버행 부담이 감소 - 올해 이익규모가 시장 컨센서스에 비해 56%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하반기에 디램 가격이 25% 다운될 수 있다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 - 결국 반도체 산업 기술이 얼마나 업그레이된 진보를 보일 것인가가 관건 - 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32 나노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20%였던 비중을 4분기에 50%로 늘릴 계획 - 올 하반기에는 26나노의 코스트와 기술 갭을 줄일 수 있을 것 - 하이닉스는 전략적으로 서버, 모바일, 그래픽, 컨수머 부문의 신상품 디램 비중을 2008년 44%에서 지난해 53%로 확대 - 향후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비중을 더 높이기 위해 경쟁력을 높일 것. ▶ 한미약품(008930) - 메릴린치 : 투자의견 시장수익률하회, TP 119,500 -> 116,000원 - 내수시장에서 전문의약품(ETC) 판매가 더딘 모습 - 지난해 하반기 주요 제약업체들이 정부 규제에 따라 '리베이트'를 줄였고 그 결과 ETC 판매모멘텀이 둔화 - 올해 중 19개 신약을 출시할 계획이지만 올해 ETC 판매는 불과 5% 증가하는데 그칠 것 - 글로벌 제휴사를 통해 개량 복제약(Generic Drug)을 수출할 예정이지만, 이 역시 하반기께 시작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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