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발 신용리스크 점검(3)...유진투자증권 ● 아부다비, 두바이월드에 US$100억 지원 결정 - 지난 14일 두바이 정부는 아부다비와 UAE 중앙은행으로부터 100억 달러를 지원받았다고 발표함. 지원금액은 두바이월드 총부채(593억 달러)의 16%에 해당함. 두바이 정부는 이날 만기 도래하는 나킬(두바이월드 자회사)의 이슬람채권(수쿠크) 상환에 지원금 중 41억 달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힘 - 최근 일부 국제 신용평가사는 14일 나킬 만기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까지 언급했던 점을 감안할 때, 아부다비의 전격적인 자금지원은 두바이 관련 신용리스크를 크게 완화시킨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음 - 전일 두바이 5년물 CDS 프리미엄은 장중 175bp 급락하며 일일기준 최대낙폭을 기록. 자금지원 발표 이후 아시아 및 유럽 증시, 유로화 등은 뚜렷한 상승반전을 나타냄 ● 예상경로로 두바이발 악재 완화, 다만 글로벌 증시에는 충분히 기반영 - 우리의 예상경로(11.30 Strategy Issue 참조)로 두바이발 악재는 완화중인 것으로 판단. UAE의 양호한 경제 펀더멘털과 유럽계 은행의 선제적인 자본확충 등을 감안할 때 금번 아부다비의 결정은 예정된 수순이었음 - 두바이 사태 이후 그리스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연결되던 글로벌 신용위험 전염효과(contagion effect)는 금번 자금지원을 계기로 일단 소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함 - 다만 두바이 사태로 야기된 신용리스크는 UAE 내부적인 정치·경제적 해결과정을 통해 자금지원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었음. 또한 이러한 원활한 해결수순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분히 기반영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모멘텀은 아니라고 판단함 - 그리스사태 이후 두바이 관련 최대 익스포져를 지닌 유럽의 신용지표(iTraxx유럽)는 지속적인 완화추세를 보이며 두바이 사태 이전수준까지 이미 하회하고 있었음. 또한 글로벌 증시도 대부분 두바이 사태 이전수준을 초과한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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