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 2월 경쟁강도 소폭 증가했으나, 우려 수준은 아님...삼성증권 - 투자의견 : OVERWEIGHT 2월 Review: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KOSPI는 2월 한달 간 8.5% 하락했으나, 국내 통신주(당사 커버리지 6개 종목)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8.2%로 시장대비 0.3%p outperform 했음. KT의 합병 계획 발표 이후 통신 섹터의 주가는 SK, KT, LG 각 그룹 내 계열사간 서로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개별 종목보다는 유무선 통합을 전제로 한 그룹 차원의 경쟁력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임. SKT와 SKB가 각각 국내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조정, 그룹 통신 관련 비즈니스 조정 루머 진정으로 하락폭이 컸음. 반면, 주가부양을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한 KT가 하락폭을 만회하며 2.9%p outperform했으며, KTF의 주가는 KT와의 합병비율(1:0.7192)상에서 KT 주가와 연동되어 움직임. 이동통신 가입자 시장 - 경쟁 강도 소폭 증가했으나 우려 수준은 아님: 2월 기준 이동통신 서비스의 총가입자수는 4,599만명으로 보급률 94.6%를 기록함. 대부분의 경쟁 지표가 계절적인 성수기와 KTF의 경쟁 공백기를 공략한 경쟁사들의 마케팅 전략으로 인해 다소 상승했음. 신규가입자수와 번호이동자수가 각각 전월대비 6.8%, 15.4% 증가했으며, 순증가입자수 역시 전월대비 23.5% 증가함. 특히 상대적으로 활발한 가입자 모집을 전개한 LGT의 순증점유율이 25.4%로 전월대비 7.5%p 증가했음. 그러나 전반적인 경쟁 강도는 마케팅 경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8년 상반기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해지율(3사 평균 2.5%로 전월대비 0.1%p 상승)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님. 향후 경쟁 측면의 돌발 변수는 제한적이라고 판단되는데, 1) 합병승인 심사를 앞둔 KTF가 합병 후 경쟁 심화에 대한 시장의 부담감 등으로 소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2) KT의 경영진이 합병 후 수익성 증대를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있기 때문임. ARPU 추이 - 계절성과 접속료율 조정의 기저효과로 하락: 1월의 이동통신 3사 평균 ARPU는 전월대비 5.3%, 전년 동월대비 2.0% 하락했는데, 설연휴가 포함된 연초의 계절성과 접속료율 조정의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판단됨. 데이터 ARPU는 기대보다는 증가 속도가 완만하나 3G 가입자수의 증가, 데이터 서비스 사용량 증가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하며 작년 초 단행된 SMS 할인 효과를 만회해 가는 모습임. 전년동월 대비 이동통신 3사의 가중평균 데이터 ARPU는 4.3% 증가함. 3월 전망 및 투자의견: 이동통신 섹터는 일시적인 경쟁 강화의 원인이 해소되는 반면, 1) 마케팅 효율성 감소, 2) 의무약정, 결합상품 가입자수 증가, 3) 신규 위주에서 유지 위주로 각 사의 전략 변화 등 구조적인 요인으로 인해 경쟁 완화의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됨. 그러나 유선통신 섹터의 경우 5월로 예정된 KT-KTF 합병 완료시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상대적인 주가 약세가 예상됨. 이는 IPTV, VoIP등 신사업에서 적극성을 시사하고 있는 KT의 전략이 유선통신 섹터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앵커 서비스인 초고속인터넷 경쟁 강화 리스크가 상존하기 때문임. 배당 매력과 수익성 회복의 가시성이 높은 이동통신 섹터에 대해 Overweight 의견을, 높은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는 유선통신 섹터에 대해 Neutral 의견을 각각 유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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