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발주취소 루머에 묻혀버린 진정한 우려요인...삼성증권 - 투자의견 : NEUTRAL 해운 및 조선 관련 최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발주취소 이슈임. 재정문제 등의 이유로 은행의 RG(refund guarantee) 발행이 병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도 지연 가능성이 높은 ‘건설 중’인 조선소의 수주취소(특히 벌크선) 가능성은 분명히 높음. 그러나 인도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예: non performing clause 관련 귀책사유가 없음) 예상되는 국내 주요 조선사의 대규모 수주취소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미미하다고 봄. 다만 인도 및 선수금 지급 시기 지연 등에 따른 부수적 비용 발생 가능성은 분명히 상존 하다고 봄. 결국 진정한 우려 요인은 발주취소라는 단면적인 이슈보다는 세계 경제 둔화 및 선박 공급 과잉이라는 근본적인 이슈라고 판단함. 1) 세계 경제 둔화 * 물동량 증가세 둔화 → 운임하락 → 수요 감소라는 전형적인 악순환 * 신용 경색에 따른 선박금융 이슈: 신규 발주 지연 및 기 발주분의 담보가치(중고선가 및 용선계약) 하락 2) 선박 공급과잉 * 2003년 이후 폭발적인 신규 수주량 증가세: 중국의 경제 활황뿐만 아니라 노령화 선박 및 각종 규제 관련 대체 수요 등의 복합적인 이유(예:유조선 단일선체 해체수요는 현 수주잔고의 약 39%). 즉 2009년 이후 본격적인 선박 인도가 예정되는 가운데 물동량 증가율 둔화의 지속은 공급과잉을 초래 * 조선소의 설비 증설과 신규 수주 감소가 맞물린다면? – 신조선가 하락을 야기 이에 따라 2009년 물동량 성장률은 전년대비 건화물이 2% 및 컨테이너가 7%에 머무를 전망. 결국 2009년 이후의 본격적인 선박인도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벌크 운임지수는 사선의 BEP 수준인 1,500~4,000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며 컨테이너선 운임은 최악의 경우 10~15%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고 봄. 이러한 전방산업의 불황 속에서 조선업의 경우 2010년 이후 물동량 증가율이 3.5%(벌크선, 현재 수주잔고의 약 30% 발주취소를 가정), 2.3%(유조선), 11.3%(컨테이너선)로 회복 시 2009년 전 세계 발주량 약 5천만GT(2008년 발주량 전망치 대비 약 45% 감소) 정도는 가능하다고 보나 현재의 세계 경제 상황에서 특히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11.3%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 결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매집 시기를 논하기에는 현재로서는 불확실한 요소들이 산재. 해운사의 경우 P/B 0.3배 및 대형조선사의 경우 PB 1.0배를 현재로서는 단기적인 저점이라 판단함. Top pick은 생존가능한 대표 선사인 한진해운(HOLD, TP:19,000원)과 특수선 부문에서의 수주경쟁력이 부각될 삼성중공업(BUY,TP:28,000원)을 제시함.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