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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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김호중과 매니저의 통화 녹취록을 확보했다.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소속사도 적극 개입 및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경찰이 뺑소니,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받는 김호중과 매니저의 통화내역 파일을 손에 넣었다. KBS 녹취록에 따르면 김호중은 매니저에게 본인이 음주운전을 했다며 대신 경찰에 자수를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또한 사고 현장에는 매니저 외에도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직원들이 여럿 모여있었다고 알려졌다.

김호중의 절절한 부탁에 어린 매니저는 새벽 2시 경찰을 찾아가 자수했다. 차 주인 김호중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무려 17시간이 지나 나타났다.

경찰은 조사 당시 김호중이 음주운전이 아니라고 했으나 17시간은 충분히 알코올 해독이 되고난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남성의 경우 소주 1병을 마셨을 때 음주를 한 시점으로부터 4시간 8분이 지나면 알코올이 분해된다.

김호중의 소속사는 사건 발생 이후 매니저가 자진해서 경찰에 자수를 했고,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고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음주 측정 결과 음주를 하지도 않았다고 했으나 이 모든 건 거짓으로 들통난 셈이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는 김호중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14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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