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교통사고 기사가 난 이후 김호중은 이렇게 해명했다. 음주운전이 아니라고, 매니저가 알아서 자수한 거라고, 당황해 사후 처리를 못 한 거라고.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아이처럼 공식 입장을 냈다. 정점을 찍은 건 다가오는 주말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것이었다.
ADVERTISEMENT
15일, 모든 게 거짓으로 밝혀졌다. 김호중 차량 내 블랙박스 메모리는 사라졌지만 매니저와 통화한 녹음파일은 남아있었다. 경찰이 확보했다.
녹취록 속 김호중은 매니저에 자신이 음주운전을 했다며 대신 경찰에 자수할 것을 부탁했다.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어린 매니저는 아티스트 김호중의 절절한 부탁에 옷까지 바꿔입고 경찰서에 등장했다. 희생양이 된 셈이다. 혹은 김호중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동안 시간을 벌어주기 위함이었을 수도 있다.

ADVERTISEMENT
하루하루 김호중의 질 나쁜 거짓말이 드러나고 있다. 소속사의 미숙하고도 안일한 대처도 문제다. 이젠 팬들마저도 그를 지켜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