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산업] 에너지가격 하락, 전기가스산업에 대한 영향은?...우리투자증권 ● 유가, 천연가스, 석탄가격 등 에너지가격 급락세, 가스공사에 더 긍정적 2008년 7월 이후 유가, 천연가스, 석탄가격 등 주요 에너지가격들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에너지가격 하락은 한국전력의 원가부담을 경감시켜주는 반면, 가스공사에 대해서는 원가연동제 시행으로 영업실적에 대한 영향이 없다. 그러나 현재의 에너지가격 하락은 가스공사에 오히려 더 호재가 될 전망이다. 유가 하락으로 향후 가스가격의 원가연동제 재가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현재 급증한 미수금의 감소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전의 경우 최근 유가 및 석탄 spot가격이 급락했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 석탄 장기도입가격 인상 등으로 2009년에도 연료비 부담은 계속될 수 있다.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72,000원을 유지한다. ● 유가 하락에 따른 천연가스 도입가격 하락, 가스요금 정상화에 도움될 전망 천연가스 도입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향후 가스요금의 정상화가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며, 요금 동결로 급증한 가스공사의 미수금도 점차 축소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천연가스 요금은 유가에 3개월 후행하며 환율은 시차 없이 반영된다. 원화로 환산한 유가를 기준으로 하면, 천연가스 도입가격은 12월부터는 인하요인이 발생할 전망이다. 도시가스용 가스의 경우, 올 들어 요금이 계속 동결되다 11월에 가서야 7.3% 인상되는데 그쳐, 여전히 20% 이상의 추가 인상요인이 상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향후 가스요금 인하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도시가스 요금을 소폭 인상하면서 급증한 미수금을 축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원가연동요금제도 다시 시행되는 등 가스요금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는 가스공사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에너지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력산업의 2009년 원가부담은 축소되지 않을 전망 최근 에너지가격이 급락했으나 2009년 한전의 연료비 부담은 전년대비 축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가, 천연가스 매입가격 등의 하락 요인보다 원/달러 환율과 석탄 도입가격 등의 상승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석탄의 경우 spot가격이 7월 이후 60% 급락했으나, 2009년 발전자회사들이 도입하는 석탄단가는 오히려 20% 정도 인상될 전망이다. 현재 발전자회사들은 2009년 장기도입물량의 25% 정도를 계약한 것으로 추정되며, 계약단가는 톤당 120달러 내외로 2008년 도입가격 85달러 수준에 비해 오히려 상승하였다. 참고로 석탄단가, 천연가스가격, 유가, 원자력 원료가격 등이 1% 변할 때 한전 영업이익(통합실적 기준)의 변동폭(2009년 실적기준)은 각각 839억원, 673억원, 113억원, 94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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