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 안개 속 바다에 던져지다...삼성증권 - 투자의견 : NEUTRAL * 해운업에 대해 NEUTRAL로 커버리지 재개: 해운업에 대해 Neutral 투자의견 제시 이유는 1) 2009년 원재료부터 소비재까지의 물동량 성장세 둔화, 2) 전 선종에 걸친 공급 과잉, 3) 이에 따른 운임 하락 압력으로 해운 선사의 수익성 악화 전망 때문. 하지만 이 모든 fundamental 약세에도 불구, 가장 큰 risk는 경제전망의 불황실성. 정말 경제전망이 어둡다면 과감한 공급 조절도 가능할 것이나 글로벌 공조 아래 예상보다 경제 침체 탈출 속도가 빠를 수도 있다는 기대는 공급 조절을 어렵게 하는 요인. * 컨테이너선업- 수급 불균형 심화: 2009년 컨테이너선 공급량은 13.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물동량 성장률은 7%에서 최대 1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 이에 따른 3.5~6.5% 의 수급 괴리는 결국 추가적인 운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음. 2006년부터 이어진 공급과잉 우려로 이미 수익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운임하락은 위협적. 수요가 낮은 시기에는 유가 하락도 운임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 다만 세계 소비 둔화의 골이 깊다면 경쟁력이 낮은 선사들이 발주 해 놓은 컨테이너선들의 발주취소/인도지연이 발생할 여지가 있어 2010년 이후의 선박 인도 스케줄에는 생각보다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희망적. * 벌크선업- 본격적인 인도 증가 가운데 물동량 성장세 둔화 전망: BDI지수는 지난 5월 11,793으로 정점 기록한 이래 6개월만인 현재 이의 1/10도 안 되는 800 중반선까지 급락한 상태. 이는 일시적으로 금융 불안이 무역금융 경색을 가져와 무역의 지연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임.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수급 불안. 2009년에 공급 증가가 본격화 되며 전년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반해 수요는 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 철강경기와 연동된 수요는 적어도 1년의 회복기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됨. 결과적으로 BDI 지수는 2007년~2008년 상반기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하지만 벌커선 운임이 현 상태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경우, 우량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은 벌크선사들이 위험에 처하며 자연스러운 공급 조절이 일어날 수도 있어, BDI가 현 수준에서 고착화 되기 보다는 소폭 반등 후 안정 될 것으로 전망. * 국내 해운 4사에 대해 HOLD(H) 투자의견 제시: 이처럼 공급 과잉에 따른 운임 하락 압력 예상으로 국내 해운 4사에 대해 HOLD(H) 투자의견 제시 - 한진해운 (목표주가: 19,000원, 2009년 P/B 0.6배 기준), 현대상선 (37,000원, 3.0배), STX팬오션 (930원, 0.7배), 대한해운 (91,000원, 0.7배). 현재 악화 일로에 있는 해운 시황을 고려할 시 국내 선사들의 주가 저점은 P/B 0.3배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판단. 하지만 당사는 해운 시황이 지금부터 회복세를 보이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추가 하락보다는 6개월~1년간 낮은 수준에서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어 향후 6개월간 P/B 0.6~0.7배를 목표로 저점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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