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 전 대표가 공식석상에 선 것은 지난달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된 뒤 처음. 이날 강연의 주제는 'K-POP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이었다. 민희진은 다른 연사들의 2배 가량인 100분에 걸쳐 강연을 진행해 10시 40분에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무려 34분을 넘어서 11시 14분에 마이크를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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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는 기자회견이 밈이 되고 그런 게, 끝나고 나서 너무 큰 상처였다. 제가 힘들게 얘기했고, 사실 저한테는 처절한 얘기인데 희화화 되고 밈이 되는 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걸 하고 집에 갔는데 물론 후련은 했지만 씁쓸했다"고 했다. 또한 하이브와의 소송에 대해 "소송비가 23억 원이 나왔다. 이 소송비 때문에 집을 팔거다. 팔아야 될 거다"라고 말했다.
민희진은 욕설로 격양된 감정을 표현하며 "씨X, 이겨야 되겠다. 이런 싸움을 못 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누가 처맞아줘야, 밀릴 때까지 밀어나야 뭐가 바뀐다. 버텨볼 만큼 버티는 것"이라며 "제가 이길 거다. 죄가 없다. 없는 죄를 만들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이거 희대의 사건이다. 내가 다큐를 꼭 찍을 거다. 이 모든 과정을 다 밝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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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유튜브 긴급 라이브 방송을 켜고 민 전 대표의 복직을 25일까지 요구했다. 이에 지난 25일 하이브는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직은 거부하고 사내이사 재선임 이사회를 열겠다며 절충안을 내놨지만 민 전 대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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