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정유는 회복 국면, 석유화학은 여전히 부진...대우증권 ■ 정유 시황: 유가는 하락세 멈추고, 정제마진은 견조한 모습 지난 주 유가는 간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금융위기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미국 정부의 금융구제 법안이 미국 경제를 진정(석유수요 회복)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양산했기 때문이다. 정제마진도 회복 국면을 이어갔다. 휘발유, B-C유 강세로 단순 정제마진은 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복합 정제마진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9월 이후 지속된 정제마진 회복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4분기의 경우 중국이 올림픽 후유증에서 벗어나고 난방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해 3분기 주요 정유사들의 세전이익은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 화학 시황: 원료 가격 상승 국면에서도 유화 제품 가격은 하락 유가와 납사(원료) 가격이 상승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유화 제품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PVC, PP 등 주요 합성수지 가격이 10% 가까이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이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5일)에 진입하면서 수요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유화 제품 수요는 중국 국경절 이후 회복될 전망이다. 주요 수요처들이 북경 올림픽 기간을 대비해 쌓아둔 재고가 소진되고 있고 제품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에 대비해 관망세를 보이던 잠재 수요도 수면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유가가 하향세를 멈추고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안정세를 찾고 있고 있어 유화 제품의 추가적인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 ■ 정유 비중확대, 화학 중립, Top Picks: SK에너지, 동양제철화학, LG화학, 코오롱 정유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나 당분간은 보수적인 대응을 권고한다. 글로벌 경제위기, 원/달러 환율 급등, 정제설비 증가라는 3대 악재가 정유업체들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Top Pick은 고도화 설비 가동에 따른 수익성 개선, Valuation 매력이 돋보이는 SK에너지다. 화학 업종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수요 부진으로 3분기 실적 모멘텀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 중동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중장기적인 시황 악화도 걱정이다. Top Picks는 동양제철화학, LG화학, 코오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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