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유가 하락 불구 정제마진 강세, 합성수지 가격도 견조...대우증권 ■ 정유 시황: 유가 하락에도 불구 정제마진은 2주 연속 상승세 주초 배럴당 145달러를 상회하던 유가(WTI 기준)가 주말이 되면서 130달러 이하로 급락하는 양상이다. 지나친 고유가와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촉발되었기 때문이다. 유가 하락에 따라 휘발유, 경유 등 주요 석유 제품의 가격 역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Bunker-C유는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용 및 산업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Bunker-C유의 가격 강세에 따라 정제마진도 2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크랙마진은 하락했지만 단순정제마진이 (+)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 화학 시황: 유가 및 납사(원료) 가격 하락으로 업스트림 제품 가격 하락했지만 다운스트림은 견조 유가가 조정 양상에 들어가면서 유화 업체들의 기초 원료인 납사 가격도 전주 대비 톤당 100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유가의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기초 유분이나 중간 제품들의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다만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부타디엔만이 나홀로 강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이에 반해 다운스트림(합성수지) 제품들은 여전히 가격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의 비닐봉투 사용 규제로 타격을 받고 있는 HDPE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원료와 제품 가격이 동시에 하락하면서 발생하는 역재고 효과로 인해 유화 제품 스프레드는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정유 비중확대, 화학 중립, Top Picks는 SK에너지, 동양제철화학, LG화학, 코오롱 정유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최근의 유가 약세에 따라 단기 실적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머물 전망이어서 정제마진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Top Pick은 업종 대표주로서 업황 호조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크고, E&P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SK에너지다. 화학 업종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3분기까지는 시황 호조가 지속되겠지만, 고유가, 중동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중장기적인 시황 악화는 피하기 어렵다. Top Picks는 차별화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동양제철화학, LG화학, 코오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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