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 미국발 신용 경색이 한국 조선업에 미치는 긍적적인 영향...대신증권
- 투자의견 : Overweight (비중확대,유지)
● 달러 대비 원화 절하로 2011년 영업이익 2.5% 개선
미국발 신용 경색 사태 이후,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절상으로 반전되었으며 이로 인해 2007년 계약 평균 선도 환율 대비 2008년 계약 평균 선도환율이 41원/달러 상승하였다. 이에 따라 2008년 수주되는 선박이 인도되는 2011년 영업이익이 2.5%정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납기까지의 선박에 대해서는 선물환 계약이 대부분 완료되어 2010년 이전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부 선물환 계약은 매매목적으로 분류되어 영업외 손실로 발생할 수 있으나 전체적인 순이익 측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중국 조선소, 위안화 절상 지속으로 수주 경쟁력 약화 전망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계속적으로 절상이 진행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중국 조선소의 원가 경쟁력은 약화 되고 있다. 2005년 1월 대비 2008년 3월 평균 환율은 위안화의 경우 14.2% 절상되었으며 원화의 경우 7.2% 절상되어 상대적으로 위안화가 원화 대비 7% 더 절상되었다. 중국 조선소는 높은 선수금을 요구하는 관행이 있는데 신용경색으로 선수금 조달이 어려운 선사 입장에서는 더더욱 중국 조선소로 발주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 중국 신생 조선소, 환급 보증서 미발급으로 계약 해지 물량 발생 가능
지난 3월 초, 홍콩에서 개최된, Ship Finace and Investment Forum에 따르면 전세계 수주잔량의 선박 가액은 U$500bn에 이르며 이중, U$300bn은 자금 시장에서 빌려야 하는데 현재의 자금 시장에서는 이 금액 모두를 조달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신용도가 높은 조선소, 신용도가 높은 선사 또는 선박 용대선 계약 (Charter Agreement)를 확보한 선사 위주로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국 지방성 소속 신생 조선소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2007년 신조 발주 붐으로 전세계 수주 점유율을 37%까지 끌어 올렸는데 수주한 선박의 74%는 Bulk선이었다. 이 중에서 Cape Bulk선 위주로 점검을 해 본다면 중국의 지방성 소속 신생조선소가 수주잔량으로 확보하고 있는 74척 중, 일부는 환급 보증서를 발급하지 못함으로 인해 일부 계약의 경우 해지가 예상된다. 해지된 계약 물량 중, 선박용대선 계약을 확보한 선사의 경우는 선박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의 대형 조선소로 재발주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때 2010년 납기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STX조선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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