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 07년 실적 평가, 08년 실적 전망:바다는 얼지 않는다...동양증권 ◆ 07년 실적 평가 대형사를 중심으로 한 2007년 실적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아니, 그보다 향후 성장성을 가늠케 하는 의미 있는 한해였다. 전년대비 20%를 상회하는 신규 수주의 증가는 주택경기의 악화로 대변되는 건설경기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약속케 하는 의미 있는 실적이었다. 또한, 10%대의 매출성장도 향후 외형성장과 실적 개선이 공염불이 아닌 회사 실적으로 보여질 수 있음을 예상케 하는 신호를 보여주었다. 2007년의 건설업종 실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지속적인 외형 성장 속에 안정된 이익구조 정착이다. ◆ 08년 실적 전망 각 회사별로 발표한 2008년 예상 실적은 매우 보수적인 예상치를 추정하여 시장의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측면이 있지만 현재의 수주잔고의 量과 質을 고려할 때 충분히 초과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각 회사별로 조금의 차이가 있지만 08년은 건설회사에 대한 향후 기대감이 실적으로 본격 실현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왜냐하면 1) 건설회사의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내 주택시장이 08년 상반기를 바닥으로 점점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하여 07년 대규모의 분양 물량이 매출이 본격 진행되면서 외형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과 2) 토목으로 대표되는 공공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3) 07년 사상 최고의 수주를 기록한 해외 건설에서 본격 기성이 이루어지며 수주도 지속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바다는 얼지 않는다. 아무리 추워도 바다는 얼지 않는다. 출렁이는 파도 때문이다. 움직이다. 그래서 얼지 않는다. 게다가 그 엄청난 양과 깊이 때문에 전체 온도가 영하 2도 이하가 되기도 전에 봄은 와버리고 만다. 게다가 내리는 눈마저도 녹이고 만다. 시장이 추워질수록, 거대한 바다가 되고 있는 건설회사를 주목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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