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8월 자동차판매: 완만한 내수판매 회복세...우리투자증권
● 8월 자동차판매, 전월대비 2.8% 감소
8월 완성차 5사의 완성차 판매는 29만 8,722대로 전년동월대비 27.4% 증가했으나, 전월비로는 2.8%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9만 8,448대로 전년 동월비로 10.8% 증가하여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 수출은 20만 274대로 전년 동월비로는 33.9% 증가했지만, 전월비로는 2.7% 감소했다. 완성차 판매의 전년동월비 증가폭이 큰 것은 지난해 기아차와 쌍용차의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 현대차의 내수점유율은 5개월 연속 50% 초과
업체별 내수판매를 보면 기아차만 전월비 15%의 증가를 보였을 뿐 나머지 업체의 판매는 전월비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르노삼성과 GM대우차의 8월판매는 전월비 각각 19.3%, 12.7%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SM5 부분변경 모델의 신차효과가 약화되었고(7월의 8,728대에서 8월에는 6,970대로 20.1% 감소), GM대우차는 마티즈를 제외한 전모델의 판매가 부진했다. 현대차의 내수판매는 6개월 연속 5만대 이상을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도 5개월 연속 50%를 초과했다. 2007년 임금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된다면 현대차의 2007년 내수판매는 62만대로 전년대비 7% 증가할 전망이다.(현대차의 경영목표는 63만대).
● 자동차업종의 경영환경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로 미국 소비경기 부진이 예상되고 이는 우리나라 자동차업종의 악재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당사는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크게 줄기보다는 차급간 조정(비싼차에서 싼차로 이동)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에서 자동차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재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원화 약세, 엔화강세, 원자재 가격 안정 등 우리 자동차산업의 경영환경이 개선되는 것이 긍정적이다. 현대차 노사간 임금협상에 따른 파업이 우려되지만 지난해와 같은 심각한 파업은 아닐 것으로 전망한다. 당사는 2006년 하반기 저점을 기록한 후 꾸준히 분기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현대차를 자동차 업종 탑픽으로 추천한다. 목표주가는 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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