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산업] 2분기 결산: 세계 휴대폰 출하대수는 예상보다 부진, LG전자는 두드러진 실적 개선...우리투자증권 ● 2분기 세계 휴대폰 출하대수는 모토로라의 부진으로 예상보다 4.2% 하회한 2.56억대로 추정. 이에 따라 올해 휴대폰 출하대수를 하향 조정 2007년 2분기 세계 휴대폰 출하대수는 전분기대비 3.7% 증가한 2.56억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당사의 예상치인 2.68억대를 4.2% 하회한 수치이다. 모토로라의 부진이 주요한 요인으로 판단되고 또한 지난 3년간의 고성장에 대한 후유증도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전히 출하대수의 성장은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저가신흥시장이 견인하고 있지만, 3G폰을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 제품의 출하도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휴대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의 예상보다 부진한 휴대폰 출하대수를 고려하여 2007년 전체 세계 휴대폰 출하대수를 기존 11.1억대에서 10.7억대로 4.0% 하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2007년 세계 휴대폰 출하대수 증가율(y-y)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기 힘들 전망이다. ● LG전자는 두드러진 실적 개선을 기록했으며, 노키아의 경쟁력은 한층 강화된 것으로 판단 2분기 가장 두드러진 실적 개선을 기록한 업체는 LG전자로 판단된다. 출하대수,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이 모두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하였으며 특히 영업이익률이 노키아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11.6%를 기록하였다. 제품믹스의 개선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이 주요한 요인으로 판단된다. 노키아는 점유율(출하대수 기준)이 역사상 가장 높은 38.4%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영업이익 기준으로 점유율(휴대폰 Big 5 중)이 74.1%를 기록하여 타의 추종을 불허하였다. 한편 모토로라는 RAZR의 인기약화와 후속모델의 시장반응 부진으로 점유율(출하대수 기준)이 2004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13.9%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영업적자 규모도 확대되었다. 이러한 모토로라의 부진에 따른 최대수혜를 노키아와 LG전자가 2분기에 받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는 점유율(출하대수 기준)이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14.6%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어 매출액과 출하대수 면에서 세계 2위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저가폰 비중의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8%대로 하락(q-q)하였다. ● 아이폰의 향후 출하대수는 애플이 제시한 가이드 수준에 머무를 전망 6월 29일부터 출시된 아이폰의 경우 판매 3일 동안의 출하대수가 시장컨센서스에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사는 이전 리포트를 통해 밝혔듯이 아이폰과 그 후속모델에 대해 성공을 예상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며,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에 대해 미치는 영향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존의 의견을 유지한다. 아이폰의 강점들과 약점들을 고려했을 경우 이 시점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아이폰의 향후 출하대수는 애플이 제시한 가이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당사는 예상한다. 즉 올해 400만대와 2008년 1,000만대 수준이며, 2008년의 예상 시장점유율(출하대수 기준)은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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