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Q2 GDP 실적] 제조업 강세와 수출증가가 GDP 호조 견인...우리투자증권 ● 2/4분기 경제성장률 4.9%(전기대비 1.7%)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 경기회복이 수치상으로도 점점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7년 2/4분기 GDP성장률(잠정, 속보치)은 전년동기대비 4.9%(전기대비 1.7%) 증가해 시장기대치(4.4%)를 크게 상회하는 높은 증가세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대비로는 2003년 4분기 3.8%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시현하며 증가세도 점차 빨라지는 모습이다. 지출 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전기대비 0.8% 증가해 1/4분기(1.5%)에 비해 소폭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정부지출과 설비투자가 각각 1.9%, 3.5% 증가해 내수부문 회복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수출도 전기대비 5.2%(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하는 등 대외부문에서도 안정적인 호조세가 이어졌다. 성장에 대한 내수부문과 순수출의 기여도는 각각 4.6%, 0.4%를 기록하였다. 한편, 산업별로는 제조업 부문이 전기대비 3.6% 증가하였고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의 높은 증가세(3.6%)로 1.1% 증가하였다. ● 제조업 강세와 수출증가가 성장 이끌어, 고용여건 개선도 기대 2/4분기 GDP 발표내용 중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으로는 제조업 강세와 수출증가를 꼽을 수 있다. 제조업부문은 정보통신의 부진으로 1/4분기에 마이너스 증가율(-0.9%)을 시현하였는데, 2/4분기에는 IT경기 반등에 따른 재고부담 완화, 중공업 업체의 생산 호조 등을 반영하며 플러스 증가율(전기대비 3.6%)로 선회하였다. 하반기에도 IT경기 개선에 힘입어 제조업 부문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제조업 고용회복, 근로자 소득 확대 등 고용여건 개선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하반기에도 소비경기가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수출도 선박 및 기계류 등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전기대비 10.7% 증가하며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록 수출 호조에 따른 대규모 달러화 자금유입으로 원화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하락압력을 받고 있으나, 원화환율이 타아시아 통화와 비교했을 때 절상률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환율로 인한 수출 감소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하반기에도 수출은 완만한 증가세를 시현하면서 경제성장의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 하반기에도 성장 전망은 긍정적, 금리인상 기대감 높아져 하반기에도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제조업 부문에서의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소비경기도 안정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4분기에는 민간소비 증가율이 소폭 하락하였지만, 1)실질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1.5%를 기록(전분기 -0.5%)하며 소비회복에 우호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점, 2)제조업 경기회복에 따라 고용여건 개선이 기대되는 점, 3)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로 소비 확대가 기대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는 생산과 소비간의 선순환과정이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고유가와 경제성장에 따른 물가 상승압력을 억제하고 시중의 과잉 유동성을 해소하기 위한 금리인상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한은은 하반기중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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