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010060) - 유기 태양전지 개발이 위협이 되지 못하는 세가지 이유...삼성증권 - 투자의견 : BUY(M) - 목표주가 : 219,000원 (유지) 동사의 주가는 지난 이틀 간 약 6% 하락하는 등 약세를 시현. 당사는 현 주가 약세가 지난 13일 있었던 유기 플라스틱 태양전지 개발 뉴스에 기인한다고 판단. 언론에 따르면, 광주과기원이 새롭게 개발한 유기 태양전지는 와트(Watt) 당 제조원가가 0.1달러로 기존 태양전지의 약 1/20 수준이며 에너지 효율 역시 기존 5%에서 6.5%까지 개선. 시장은 이것이 폴리실리콘 기반의 태양전지 시장성장을 제약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 그러나 당사는 아래 세 가지 이유에서 그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며 현재의 주가 약세를 좋은 매집기회로 판단함. BUY(M)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219,000원 유지. 1) 아직 낮은 에너지 변환 효율: 새로 개발된 유기 태양전지의 변환효율은 아직 6.5%로 상용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 연구팀은 2012년을 상용화 목표시기로 잡고 그 때까지 10%의 변환효율을 달성한다는 계획. 그러나 지난 1990년대 유기 플라스틱 태양전지의 최초 발명 후 변환효율은 4% 수준에 머물러 있었는데 이는 원료 자체가 지닌 한계 때문. 이론적으로도 유기 플라스틱 태양전지의 최대 변환효율은 15%에 불과해 2012년까지의 상용화 가능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 반면, 폴리실리콘의 변환효율은 평균 18%(최고 28%)에 달함. 따라서 유기 플라스틱 태양전지가 동일한 출력을 얻기 위해서는 약 2.5배의 설치 면적을 필요로 함. 이는 태양광업자에 가장 큰 부담인 부지 매입비 증가로 이어져 낮은 제조원가의 매력이 크게 반감. 2) 수명이 짧아 틈새시장 (niche market)을 겨냥: 유기 플라스틱 태양전지는 가볍고 구부리기 쉬우며 제조원가가 저렴. 따라서 휴대용 전자신문 등 휴대가 간편하고 한번 사용하고 버릴 수 있는 제품의 전원공급장치로 쓰이는 등 기존의 태양광 발전과는 다른 틈새 시장을 겨냥. 이는 제품의 수명이 폴리실리콘 기반의 기존 제품보다 여전히 많이 떨어지기 때문. 참고로, 폴리실리콘 기반의 태양전지 수명은 20년 이상으로 유기 플라스틱 태양전지의 6개월보다 현저히 긴 것으로 알려져 있음. 3) 대량생산의 어려움: 결정질실리콘(폴리실리콘)이 상업화 및 대량생산에 유리했던 이유는 소재의 유사성으로 인해 원료생산, 관련 설비, 인적자원 등 반도체 산업의 인프라가 그대로 응용될 수 있었기 때문. 그러나 이마저도 지난 1970년대 초 ‘Violet cell (15%의 변환효율을 최초로 달성)’의 발명 이후 약 30년의 시간이 소요되었음. 따라서 최근 논의가 되고 있는 화합물반도체, 연료감응 태양전지 (DSSC), 유기 태양전지 등이 현재 구축된 폴리실리콘 기반의 인프라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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