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국면이 예상되는 이유...교보증권 KOSPI가 16주만에 하락 반전됐다. 낙폭은 물론 크지 않지만, 장기간 지속됐던 상승세가 멈춰졌다는 점에서 심리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현 시점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조정이 시작된 것인가에 있을 것인데, 그 가능성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국내증시가 Valuation 부담에 보다 높게 노출됐을 수 있고, 주간 기준 하락 반전에 따른 경계심리 부각과 함께 수급부담도 이전에 비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주 미국증시가 비교적 큰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전세계증시 역시 선진국증시를 중심으로 약세 흐름이 뚜렷했다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한국시간으로 금요일 발표될 FOMC 회의 결과가 주식시장을 재차 상승으로 이끄는 모멘텀이 될 수도 있지만, 단기적인 시장흐름에 있어 조정 요인이 점차 우세를 보이고 있음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며, 이는 지속적인 주식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보다는 단기적일지라도 조정국면 전환 가능성을 고려한 시장 접근이 필요함을 말해준다. 따라서 그 동안 상당히 누적됐던 상승 피로도를 감안할 때, 적극적인 시장대응을 피해야 할 것이며, 상당기간 동안 유지해왔던 매수관점의 시각은 잠시 유보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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