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일본 3G 사례 탐구를 통해 예측해 본 한국 3G 통신시장의 미래...동양증권 3G 도입에 있어서는 우리보다 앞선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면, HSDPA와 1x EVDO Rev.A라는 기술적 차이가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데 크리티컬한 이슈로 작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2001년, 2002년 각각 비동기식 3G 기술을 도입한 NTT DoCoMo와 Softbank에 비해 한 템포 느린 2003년 11월 EVDO 기술을 도입했던 KDDI의 M/S 상승, 실적 개선, 주가 상승이 경쟁사 대비 월등하게 뛰어 났다는 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또한 NTT DoCoMo와 Softbank가 각각 2006년 9월과 10월에 HSDPA를 도입한 이후에도, 반대로 강화되고 있는 KDDI의 순증가입자 시장에서의 선전 등을 고려할 때 적어도 가입자 시장에서는 HSDPA 도입 자체가 큰 이슈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오히려 경쟁력 있는 요금제와 서비스에 이동통신 이용자들은 좀 더 높은 점수를 매기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일본 이동통신 3사의 M/S는 2001년 9월 DoCoMo 58.9%, KDDI 24.1%, Softbank 16.9% → 2007년 1월 DoCoMo 54.6 KDDI 28.9%, Softbank 16.5%로 변화되었음) 궁극적으로 우리는 국내 이동통신 3사의 Market Share가 수렴의 양태를 보일 것이라 판단한다. 가입자를 확보하는 경쟁력은 1)네트워크, 2)휴대폰, 3)서비스, 4)요금의 4가지 요소에 결정된다 보고 있는데, 4가지 요소에 있어서 종합적으로 이동통신 3사간 격차는 점차 좁혀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LG텔레콤의 EVDO Rev.A 네트워크가 완성되면, 사용자의 관점에서 느끼는 동사의 네트워크에 대한 수준은 경쟁사의 네트워크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 판단된다. LG텔레콤의 경우에는 경쟁사에 비해 단말기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지만, 차별적 서비스와 요금 경쟁력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향후 3년간 LG텔레콤에 대한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1)이동통신 3사간 경쟁력 축소에 따른 LG텔레콤 Market Share의 의미 있는 상승, 2)3G 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무선데이터 정액 요금제 가입자 증가에 의한 ARPU의 의미 있는 상승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참고로 무선데이터 정액 요금제 가입 비율은 LG텔레콤 1.7%, SK텔레콤 16%, KTF 23%, NTT DoCoMo 27%(3G 가입자 대비), KDDI 78%(3G 가입자 대비) 수준이다.)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2010년 Market Share 18.9% 예상) & 이익 성장(2007~2010 영업이익 증가율 CAGR 17.7%)에 따라 LG텔레콤의 목표주가는 2007년 14,000원에서 2008년 17,000원, 2009년 20,000원, 2010년 22,000원으로 높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연평균 19.0%의 증가율이며, 따라서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할 때 LG텔레콤에 투자한다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참고로 우리가 예상하는 2010년의 이동통신 Market Share는 SKT 48.7%, KTF 32.4%, LGT 18.9%임) SK텔레콤과 KTF에 대해서는 Market Perform 의견을 유지하며, 각각의 목표주가는 230,000원, 2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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