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브프라임 문제가 가장 경계해야 할 위험요인...우리투자증권 ● 다양한 악재중 새롭게 부각되는 이슈에 주목 최근 중국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 엔캐리 청산 여부,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 IT경기 조정 등 주로 대외경제와 관련된 위험요인들이 부각되고 있다. 위험에 민감해진 국면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듯이 대외경제 우려와 관련된 이슈들의 영향력은 다소 과장되게 전달되고 있으며, 그 영향력도 과대 해석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사는 총 다섯 가지의 위험요인에 대해 예상되는 변화를 제시한다. ●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는 가장 영향력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 현재 제기되고 있는 위험요인들은 각자의 영향력을 분석해 보면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것만큼의 심각한 영향이 예상되지는 않는다. 수 년간 부각되어온 해묵은 이슈보다는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처럼 새롭게 부각되는 이슈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또한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는 미국경제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달러 약세로 인해 엔캐리 청산을 자극하는 등의 연쇄적인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위험요인 중 가장 경계해야 할 변수로 생각된다. 서브프라임 문제는 금융회사의 수익성 악화 차원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기실현적 예측(self fulfilling prophecy)과 같아서 금융회사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로부터 자본을 회수하고 위험관리를 강화할수록 가계신용 악화로 이어지고 금융기관 손실도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이 유발하는 위험보다는 미국발 위험요인이 더욱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현재 당면한 문제에 있어 미국보다 중국이 더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이 초래하는 위험요인은 다른 국가들로의 확산 가능성이 작지만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는 세계경제 전체로 파급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높은 가중치를 두고 경계의 시각을 가져야 할 것이다. ● 당분간 악재에 대한 경계감 유지 필요. 악재 해소시 세계경제에 대한 신뢰 높아질 수 있어 국내경제에 큰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위험요인들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의 전개방향을 예상할 수 있는 새로운 단서들이 확인될 때까지는 경계의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와 엔캐리 청산 이슈는 3월이 가기 전에 그 향방과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당분간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불가피하겠지만, 이번에도 세계경제가 새로운 악재를 잘 관리해 간다면 오히려 세계경제는 대한 신뢰도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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