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2007년 스타일 투자전략...대우증권
- 2007년에는 네가지 Mix & Match 스타일에 투자하자.
■ Mix & Match 스타일이란?
IT섹터 모멘텀에 대한 기대는 시장참여자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점이기에 이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이 필요없을 것이다. 이러한 업황 모멘텀을 제외하고 봤을 때, 2007년에는 Mix & Match 스타일이 투자유망해 보인다.
Mix & Match는 안 어울릴 듯한 스타일들이 모여서 그 자체로 멋스러움을 드러내는 패션코드를 의미한다. 주식시장에서도 이러한 Mix & Match 스타일이 있다.
■ Mix & Match 스타일 1 : 수출하는 내수주
한국이 고성장 국면을 마감하고 안정성장 국면에 접어든 만큼 내수업종의 성장 동력은 해외진출을 통해서만이 가능할 것이다.
수출과 내수라는 말은 엄밀히 말하면 반대의 의미를 가진 말이다. 그러나 내수기업의 성장 활로가 해외에 있음을 감안할 때, 수출하는 내수주여야 강점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수출하는 내수주'는 2006년 이후에 벤치마크대비 상대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조정을 받아도 1.3배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어 프리미엄이 확보된 상태이다.
이는 해외시장으로의 매출처 확대를 통해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음을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
■ Mix & Match 스타일 2 : 성장하는 방어주
방어주에 어울리는 말은 안정성, 가치 성향, 저성장 등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성장'이라는 수식어가 방어주와 어울린다.
전통적인 방어주로 알려져 있던 제약, 유틸리티 등이 최근으로 올수록 조정국면에서 방어적 역할이 약화되고 있다. 이들 중에 성장성이 돋보이는 종목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제약주는 한국의 고령화와 맞물리면서 매출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유틸리티 섹터 중 가스주도 유가 상승으로 인해 대체 자원 개발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방어주들이 성장주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성장하는 방어주'의 일반 방어주대비 상대강도는 2006년 이후 상승 트렌드를 유지하고 있다. 월별로 봐도 안정적인 상대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 모멘텀성 이슈가 아닌 중장기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Mix & Match 스타일 3 : 시장을 지배하는 중형주
과거 대세 상승 국면에서 항상 시장을 리드하는 것은 대형주였다. '시장을 지배하는 중형주', 언뜻 들으면 언밸런스하게 느껴지지만 2005년 이후 중형주의 시장 지배력은 상승 추세를 타고 있다.
2007년에도 중형주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턴어라운드 스토리가 유효한 가운데 MSCI가 계획하고 있는 Emerging market Small cap Index의 출시가 새로운 모멘텀으로 가세할 것이기 때문이다.
Emerging market Small cap Index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중형사이즈의 기업들 중에서 성장성과 안정성이 양호한 종목을 추출하여 '시장지배형 중형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였다.
상대강도의 추이를 보면 2006년 이후 상대강도의 갭 상승을 이루어내면서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 Mix & Match 스타일 4 : 영업외실적을 반영한 기업가치주
교과서적으로 보면 영업외실적은 기업가치와 무관하다. 기업의 본업인 영업과 상관없는 일시적인 실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시장은 예외적으로 영업외실적이 기업가치를 좌우한다.
지분법 손익 항목때문이다. 한국은 단독재무제표를 주재무제표로 사용하지만 글로벌 스탠다드는 연결재무제표이다. 한국은 이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분법 손익 항목을 만들었다. 따라서 자회사 가치를 나타내는 지분법 손익이 반영되어야 글로벌 스탠다드에 좀 더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영업외실적과 기업가치의 결합, 한국형 Mix & Match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영업마진율이 5% 이상으로 펀더멘탈이 어느 정도 양호하면서 지분법이익이 많은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였다. 벤치마크 대비 상대강도는 1.02 ~ 1.05배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 Mix & Match 스타일 - 단순 테마가 아닌 중장기 트렌드로 인식할 필요
지금까지 살펴 본 네가지 유형의 Mix & Match 스타일의 공통점은 모두 고정 관념을 파괴한 스타일이라는 점이다. 또한 주가 측면에서의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벤치마크대비 상대강도의 수준이 1~2년 전에 비해 한 단계 레벨 업되었다는 점이다.
높아진 상대강도의 수준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단기성 모멘텀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트렌드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2007년에도 Mix & Match 스타일의 강세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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