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단기적으로 마케팅비용 불확실성 다시 대두...우리투자증권 ● SKT 마케팅비용 지출 증가 암시 SK텔레콤(이하 SKT)은 전일(8월 1일) 2분기 실적발표 전화 conference에서 올해 마케팅비용 지출 확대를 시사하였다. 2006년 매출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을 종전 17.5%에서 20.5%로, EBITDA를 종전 4.4조원에서 4.0조원으로 guidance를 변경하였다. 이는 시장점유율 50% 이상과 우량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후발업체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향후 자사의 입지 및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단기적으로 마케팅비용 불확실성 증폭 만약 SKT가 밝힌 새로운 guidance대로 마케팅비용이 지출된다면, 이는 이동통신 3사의 수익성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의 특성상 KTF, LGT의 마케팅비용 증가 또한 충분히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령, 이동통신 3사가 유사한 비중으로 마케팅비용을 증가시킬 경우 SKT의 매출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이 20.5%에 이른다면, KTF와 LGT는 적어도 23%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 마케팅비용의 증가로 인한 실질적인 효과가 거의 없다고 가정하면, 아래 표의 당사 영업이익 예상치의 감소율은 SKT 10.5%, KTF 15% 이상, LGT 20% 이상 등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지면서 이동통신 3사의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 결국 시장 안정화 기대 반면, 동 이슈가 시장 안정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즉, SKT의 마케팅 전면전 선언은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약한 후발업체에게 큰 부담이 되어 이동통신 3사 모두 시장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마케팅비용 부담은 오히려 감소하게 되며, 이동통신 3사의 주가는 실적호전에 따라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마케팅비용 관련 불확실성이 우려되나, 결국에는 동 이슈가 시장 안정화 방향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당사는 기대한다. 한편 SKT의 2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대로 기대치를 하회하였다. 영업이익이 당사 예상치를 7.6% 하회하였는데, 이는 마케팅비용의 급증 때문이다. 2분기 SKT의 매출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22.7%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5%p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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