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000830) - 2분기보다는 긍정적인 하반기 실적에 주목...우리투자증권
- 투자의견 : Buy 유지
- 목표주가 : 37,300원
● 기존 전망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 실적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당사의 기존 전망인 2조4,987억원과 891억원을 하회한 각각 2조4,205억과 757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대비 하락한 이유는 수익성 높은 그룹공사의 기여도가 낮았기 때문이다. 특히 2분기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 LCD 8세대 공사가 하반기에 계상될 전망이다. 반면 순이익은 예상을 상회한 지분매각이익과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기존 전망인 345억원을 상회한 38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하여 2006년 연간 영업이익전망을 2% 하향하는 반면 순이익 전망을 3% 상향한다. 영업이익 감소가 소폭에 그친 것은 실적둔화의 주요 원인인 그룹공사가 하반기에 본격화되며 그룹신규수주 역시 당사의 연간 가정인 1조8천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어서 하반기 수익전망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익조정폭이 소폭에 그쳐 기존의 BUY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7,300원을 유지한다.
● 긍정적인 하반기 수익전망
2005년에는 7세대 LCD공사가 집중적으로 반영된 2분기에 분기별 영업이익의 고점을 형성한 후, 건설업상 가장 성수기인 4분기에도 2분기 영업이익을 회복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2006년에는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전망된다. 우선 8세대 LCD공사가 하반기 실적에 본격 계상될 뿐만 아니라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서초동 삼성타운 등 계열사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어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1,588억원으로 추정된다. 일부에서는 주택경기둔화에 따른 실적악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주택부문의 이익기여도는 10% 미만에 그치고 있으며, 동사는 이미 2,3년치의 안정적인 수주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위주의 선별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 400~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음
주주친화정책면에서 동사는 배당금보다 자사주매입에 집중할 전망이다. 보유중인 자사주 및 우리사주조합 지분을 포함하더라도 우호지분비율이 20%에 불과하며 현재 주가는 NAV대비 42% 할인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동사는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지분매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공시에서 밝힌대로 7월28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매입여부를 결정하는데, 주식시장의 기대처럼 매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데 이번 자사주 매입 이후에도(400~500억원의 자사주매입을 가정함) 우호 지분률이 21%선에 불과하여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였다고 판단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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