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주 반등 : 낙폭이 컸던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최근 강한 반등을 보이는 이유는...삼성증권
1) 델파이 노조의 파업 : Chapter11에 있는 델파이의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경영진이 노조(UAW)와의 고용계약 취소를 법원에 신청했기 때문. 델파이는 GM에도 납품단가를 인상시켜주지 않을 경우 부품생산을 중단할 것을 통보. 결국 델파이는 생산기지를 원가경쟁(cost game)에 어울리는 곳으로 이전하거나 고부가 제품에 집중하는 수 밖에 없을 것임. 우리는 후자쪽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그 수혜를 한국의 부품업체들이 크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델파이는 이번에 전체 종업원의 25%인 8,500명을 감원할 계획. 한편 델파이의 파업이 길어질 경우 GM에 타격. GM은 1개월 판매량의 재고 보유. 그러나 GM의 도산 여부는 델파이 등 부품업체들의 문제보다는 향후 출시될 신차들의 인기도에 의해 결정될 것임. GM에 직수출이 많았거나 가능한 업체로는 에스엘, 한라공조, 만도, 동양기전, 인지컨트롤스, 평화산업 등.
2) 부품단가 인하에 대한 정부의 우려 : 산업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는 완성차 업체들의 지나친 부품단가 인하에 대해 조사. 즉 부품사들이 생산성 향상을 통해 단가를 인하할 수 있는 폭 이상으로 부품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경우 제재하겠다는 것. 한라공조는 compressor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 세종공업은 배기규제 강화에 따른 촉매수요 확대 및 dual muffler 확산으로 매출증가가 기대되었지만 현대차, 기아차 납품단가 인하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었음.
3) 높은 beta, 더 큰 반등 : 원화절상으로 인한 부품업체들의 주가 낙폭이 완성차보다 더 컸음. 그 이유는 1) 유동성이 작다는 것(size effect), 2) 먹이사슬에서 부품업체들이 완성차의 밑에 있다는 것이었음. 그러나 원화가치의 절상추세가 진정되어 주가 반등 예상. 이 경우 부품업체들의 discount가 해소되며 주가는 더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음.
성장 story가 있는 부품업체들 : 2006년 P/E가 4.5배에 불과하고, 현대차, 기아차의 해외생산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인 성우하이텍, 지주회사 분리와 함께 세계 최고의 방진고무 업체인 Freudenberg가 지분을 크게 확대할 평화산업, 자동차 전장화, 경량화의 수혜주인 인지컨트롤스, 그리고 현대차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전장부품 업체 현대오토넷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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