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에 따른 부담,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어...우리투자증권 ● 환율에 이은 유가 변수와 글로벌 증시 대비 아시아권의 상대적 약세에 주목 환율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수요우위를 바탕으로 KOSPI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그 내면에는 적어도 두 가지의 새로운 변화가 발견되고 있다. 우선 그동안 시장의 관심권에서 멀어져 있던 국제유가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8월말 $70.8을 고점으로 하락한 다음 11월말 $56.0에서 저점을 확인한 이후 재차 상승을 시도, 중기 상승추세를 회복하고 있다. 환율 문제에 이어 국제유가가 시장을 압박할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다음으로 최근 2주 동안의 글로벌 주가 흐름을 살펴본 결과, 중남미와 북미 지역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오름 폭이 컸던 아시아권의 주가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실제 KOSPI가 1,400선에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듯이 일본, 대만 등 주요 아시아국가들도 단기 고점 부근에서 정체된 상태이다. 지난해 연말과는 정반대의 현상으로써 아시아권의 경우 내수관련주들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환율 등의 악재로 인해 IT 등 수출관련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상승에도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 실적 시즌 진입을 계기로 시장 센티먼트 약화 및 지표적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여기에다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센티먼트가 변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실적을 기발표한 포스코, LPL 등을 살펴보면 실적 발표치가 시장 예상치를 Beat하거나 충족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조정권역에 진입했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아져 있음을 반증하는 자료이다. 또한 센티먼트의 약화에 이어 기술적으로도 KOSPI의 위치가 불안정해지고 있다. 지수와 거래대금을 고려한 거래량 Proxy를 살펴본 결과, 2005년 이후 거래량 Proxy가 주가 상승과 함께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2006년 1월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과열징후를 나타내고 있다. 중기 차트상으로도 KOPSI의 현 수준이 저항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조정 가능성은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KOSPI의 상승 Trend가 유효하다고 판단하더라도 시장의 질적 변화에 근거한 포트폴리오 조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유통, 음식료 등 연초 들어서도 상승 Trend가 유지되고 있는 내수관련주 중심의 비중 확대가 좋아 보이며, IT와 운수장비 등 경기민감주의 경우에는 삼성SDI 및 현대차 등 이번 주부터 발표되는 주요 기업군의 실적과 센티먼트 변화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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