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구도,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위치...우리투자증권 ● 유가증권 시장, 프로그램매매 중심의 단기 오버슈팅 국면에 진입 중 직전 고점 돌파와 더불어 4주 연속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KOSPI 1,300선에 바짝 다가선 상태이다.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감도 크지만,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과 연말 장세라는 시기적인 특성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상승세가 쉽게 꺾일 것으로 판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직전주 주가 급등이 대부분 차익중심의 프로그램 매매에 연동되어 있다는 점은 인지할 필요가 있다. 실제 현물시장의 주요 매매주체들은 투신을 제외하고는 직전주 한 주 동안에만 외국인 -2,937억원, 기금공제 -967억원, 보험 -365억원 등 순매도를 보였다. 이에 비해 차익성 프로그램 매수가 3,271억원이나 유입되면서 실질적인 장세 흐름을 이끌었다. 문제는 외국인 선물 누적 포지션이 13,000 계약에 달한다는 점과 차익 기준 프로그램매수 잔고도 1조 7천억원대로 올 들어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전체적으로 오름 폭을 키워나가는 상태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대내외 악재로 인한 충격 요인이 발생하거나 12월 트리플위칭데이에 근접할수록 증시에 부담이 될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연말 장세를 겨냥한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더라도 최근 수급구도가 다소 인위적인 부분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 변동성이 확장될 가능성은 충분히 열어두어야 할 것이다. ● 코스닥, 수급과 이익 모멘텀이 살아 있는 IT주에 집중해야 유가증권 시장의 수급 구도가 다소 불안정한데 비해, 코스닥 시장은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을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전개중인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 코스닥 시장은 9월 이후에만 투신권이 5,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인 매수와 연결되면서 일종의 윈-윈 효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들의 비중이 여전히 전체 매매대금의 95%를 차지한다는 점은 부담스럽지만, 이익모멘텀 개선이 기대되는 IT 섹터를 중심으로 기관들의 공격적인 자금 운용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한 상황이다. 당사 유니버스 기준 코스닥 시장의 분기별 실적 추이를 분석해 본 결과, 가전부문을 제외한 전기전자와 반도체, 그리고 통신단말기 등 주요 IT 섹터의 이익증가율이 올 2/4분기를 바닥으로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외국인과 투신 등 주요 매매주체들도 관련 업종내 투자유망 종목에 대해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판단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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