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단말기보조금 허용 안이 확정될 경우, 이동통신 3사의 수익성 타격 불가피...우리투자증권 ● 단말기보조금 허용 가능성 대두 정보통신부는 전일(10.25일) 이동통신사들의 단말기보조금 지급 금지를 3년 연장하되, 3년 이상 장기가입자에 한해 보조금을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Wibro(휴대인터넷) 등 신규서비스에 대한 보조금 지급 방안도 언급되었다. 이번 안이 확정될 경우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41%에 해당되는 1,500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단말기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전일 동 보조금 허용 관련 공청회에서 정통부는, 3년 이상 가입자에 대해 보조금을 허용하는 동 방안이 장기적으로 전체 가입자에 대해 보조금을 허용하는 방침에 대한 중간 이행방안이라고 밝혔다. ● 보조금 허용은 이동통신사의 수익성에 적잖은 타격 예상 이번 정통부의 단말기보조금 관련 안은 의외이다. 당사는 W-CDMA, Wibro 등 신규서비스에 대한 제한적인 보조금 허용은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3년 이상 장기가입자에 대한 보조금 허용은 뜻밖이다. 그 이유는 동 보조금 허용이 이동통신사의 마케팅비용 부담을 크게 증가시켜 신규설비투자 여력을 크게 감소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동 보조금 허용이 확정된다면 이는 이동통신사의 수익성에 적잖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경우, 현재 신규 가입자 당 평균 모집수수료가 10만원 선으로 추정된다. 동 보조금이 허용된다면 모집수수료의 증가를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또한 기존 가입자의 기기변경 등을 위한 유지수수료의 증가 등을 감안하면 SKT는 2006년 매출대비 마케팅비용의 비중이 20%를 쉽게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번호이동성의 시작으로 마케팅비용이 급증하였던 2004년도의 마케팅비용 비중 19.2%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그렇다면 SKT의 2006년 영업이익이 2005년 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후발사업자인 KTF, LGT의 경우에는 그 이상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 펀더멘털 기준 통신주 투자매력 감소 CID 무료화(혹은 요금인하)에 이어, 동 보조금 허용 안이 확정된다면 이동통신 3사의 투자매력도는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익성 악화에 긴장한 이동통신 3사가 마케팅비용을 철저하게 통제한다면 이야기는 다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당사는 통신산업 구도개편만이 통신주의 투자매력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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