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 유가, 여전히 `안전한` 투자 - 애널리스트들 유가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물고 있지만 급락 가능성은 아직 먼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안전한 베팅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이 16일 밝혔다. 유가는 조정을 받을 수도 있으나, 1998년과 같은 급락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MPC상품펀드의 마크 키넌은 "원유 시장이 급락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연기금 펀드 자금에다가 참가자들도 많이 늘었다"면서 "유가 하락은 시장 재진입 포인트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2004년 연기금 펀드와 보험업체 등 주요 기관들이 수익이 저조한 자산 부문에 대한 대안을 찾으면서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전례없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GDP어소시에이츠의 피트 기뉴는 "기관 투자자들은 석유를 일방적인 투자(one-way bet)로 보고 있고, 기업보다는 상품에 투자하기를 원한다"면서 "그들은 여전히 매수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의 주식시장이 지난주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랠리를 보이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고유가가 추가 상승을 저해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미국 원유 선물은 올들어 평균 53달러로, 지난해보다 12달러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 석유업계가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만큼 생산하고 정유하는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고유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PFC에너지의 세스 클라인먼은 "유가가 하락하기 위해서는 상승이 끝났다는 분명한 신호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배럴당 70달러 부근에서 고점을 찍은 후 서서히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SG커머디티스의 데보라 화이트는 "유가는 현재 매우 강력하다. 나는 거의 고점에 다다랐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조정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시장은 서서히 식을 것"이라고 말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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