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지표, 성장 둔화 시사 중국 경제지표들이 경제 성장 둔화를 시사하고 있다.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서 올 상반기 고정자산투자에 사용되는 물품 가격지수는 전년동기비 1.1% 상승했다. 전년동기에는 4.6% 상승한 바 있다. 쑤저우 지역 연간 생산 증가율도 올 상반기 12.6%로 둔화됐다. 상하이의 6월 기존주택 판매 가격지수도 전월비 0.2% 하락해 부동산 시장 역시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같은 지표들은 중국 당국이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통화정책 완화를 시작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는 2년 전부터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신용 및 투자 억제책을 펴온 중국 정부의 정책 전환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의 규제들은 대출을 급격히 축소시켰으며 산업생산 및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 JP모건의 이코노미스트인 벤 심펜도퍼는 "중국이 정책을 다소 완화할 것"이라며 유동 자산이 줄어드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는 2003년과 2004년 각각 9.5%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1996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올해 1분기에는 9.4%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오는 22일 발표되는 2분기 성장률도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후 성장률은 9% 밑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가통계국의 치우샤오화는 15일 한 연설에서 "중국은 새로운 긴축 조치를 도입해서는 안된다"며 경제 성장 둔화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중국 인민은행의 한 관리도 차이나비즈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내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이 관리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이에 따라 위안화 절상 압력이 줄어들면서 인민은행이 연내에 통화정책을 다소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인민은행이 이번주 하반기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틀간의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중국의 정책 전환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14일 인민은행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총통화(M2) 공급은 전년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14.8%의 증가율을 전망했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