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주간전망) 시장은 상승을 원한다
: 주도권은 여전히 현물, 선물은 외인 매수 확대 여부 중요
● 지난 주 동향 : 현물 주도로 130p 상향 돌파
지난 주말 지수 선물은 미 증시 하락에도 불구, Gap-Fill & Run의 전형적 강세 패턴으로 형성되던 박스권의 상단 130p를 상회했다. 수급의 축은 점차 현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기관 및 외인의 매수 편향 기조 반전 및 선물 대비 KOSPI의 상대적인 상승 강도가 높은 점 때문이다.
주말 상승이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만기 이후 이례적으로 낮은 8만 계약 초반에 머물던 미결제가 가격 상승과 함께 연이틀 증가한데다, 그 주역이 4일 연속으로 순매수 규모를 확대한 외국인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평균 베이시스는 0.37(-0.14)로 축소되어 차익 PR이 매도 우위인 가운데 상승한 점이 직전과 틀린 점이다.
● 이번 주 전망 : 현물 주도 상승 지속
이번 주 추가 상승을 예상한다. 단, 주도권은 현물에게 있으며, 선물은 외인 매수 확대 여부가 중요하다. 특히 전 고점 상향 돌파는 수급의 거울인 미결제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단, 이 과정에도 외인-개인간 줄다리기로 베이시스는 등락 가능성 높아 PR은 단방향 누적보다는 진출입 반복에 의한 변동성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다.
● 현물 수급 : 주도권의 근거들
첫째, 차익 PR 제외한 국내 기관 및 외국인 현물의 매수 편향 반전이다. 6월 20일 이후 “투신+증권+보험-차익 PR”은 +2,371억원이며, 외인 역시 삼전 자사주에 대한 매도를 제외하면 만기 이후 +2,285억원의 순매수로 투자 심리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변액보험 시장 확대로 순매수 규모가 확대된 보험권의 약진이 돋보였다.
결론적으로 현물 수급 포인트는 기관 및 외인의 매수에 따른 하방 경직 지속 여부이다. 월평균 5,500억원 이상 유입되는 적립식 펀드 의 경우 유입 속도와 규모를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국내 기관 유동성의 젖줄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외인도 과거 배당락 이후 만기까지는 매수 우위를 보인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 선물 수급 : 전 고점에서의 미결제 증가 여부 주목
지난 주 외인 선물 누적 순매수는 –4,891계약에서 +6,969계약으로 반전됐다. 이 과정에서 평균 베이시스도 0.07에서 0.38로 다소 회복되긴 했으나, 월물 초반의 0.6p 수준에는 못미쳐 선물의 상승 속도는 현물에 보조를 맞추는 정도였다. 이는 130p 상향 돌파 후 개인의 매도 반전으로 외인-개인간 견해차가 심해진데 따른 결과물이다.
외인은 6-9월물 SP 매수 롤-오버를 감안하면 누적 기준 +1만 계약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과거 최대 +2.8만 계약을 기록한 바 있어 추가 매수 여력은 충분하다. 외인 추가 신규 매수 여부는 수급의 거울인 미결제를 통해 확인될 것인데, 과거 1년 평균 수준(92,066계약)을 감안하면 증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 PR은 제한적/일시적 보조 출력 담당할 듯
차익 PR 순매수-지수간의 역상관이 관찰된데다, 월물 초 최대 8.83%에 달하던 거래대금 비중도 1일에는 3.7%로 감소해 PR의 지수 결정력 저하 현상이 감지되었다. 베이시스의 등락 가능성을 감안하면 차익 PR은 지수에 대해 제한적이고 일시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데, 개인의 상승 동의가 있을 경우엔 매수 반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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