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고유가 환율상승으로 상쇄...한국투자증권
- 투자의견 : 비중확대 (유지)
■ 내수 28개월 만에 증가세 반전
6월 전체 내수는 100,501대로 전년동월대비 9.8%(전월대비 11.2%) 증가하여 28개월 만에 회복세 반전에 성공했다. 이러한 극적인 회복세는 3개 신모델의 신차효과에 기인한다 - 1) TG 2.7L이 6월 13일부터 출고되어 신형 Grandeur 판매가 7,513대(vs 5월 1,798대) 기록. 2) 6월 8일 출시된 쌍용의 Kyron이 2,435대 판매. 3) Pride 디젤 출시로 Pride가 5월 2,010대에 이어 6월에도 2,002대 판매. 수출(KD와 해외공장 생산판매분 포함)은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었으나 전년동월대비 20% 증가, 강세를 지속했다. 총 판매대수는 수출강세 지속과 내수회복 성공으로 전년동월대비 17.6% 증가했다.
■ 현대차 모멘텀 강력
현대는 지난 5월 18일 출시된 TG의 모멘텀이 강력하여 3분기부터 가시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는 TG의 국내 waiting list가 여전히 3개월 수준이고 7월부터는 수출도 시작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TG의 성공적인 출시로 현대의 내수 시장점유율은 4월 47.6%에서 5월 50%, 6월 50.8%로 상승했다. 또한 현대차 6월 해외공장 판매는 중국공장의 증설 작업 마무리와 미국공장 판매 가세로 월별 실적으로 최대인 60,787대(+66.5% YoY)를 기록해 최초로 6만대를 돌파했다. 기아는 국내 최고 연비인 Pride 디젤이 고유가로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디젤비중이 5월 37.3%, 6월 50.8%)를 기록하여 product mix 개선(디젤이 가솔린보다 150만원 고가)에 기여하고 있다. 쌍용차는 6월 수출 강세가 재개된 가운데 신차 출시로 내수 시장점유율이 5월 4.4%에서 6월에는 6.8%로 회복되었다.
■ 고유가 vs 환율 상승
하반기에는 7월 14일 출시될 기아의 신형 Carnival을 포함하여 7개의 신모델 출시가 예정(vs 상반기 6개)되어 있어 내수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고유가 추세도 지속될 전망이지만, 국내유가의 65% 이상이 세금이고 상반기 말 기준으로 11%나 원화가 달러 대비 절상되어 지난 주 기준 국내유가는 작년 최고치였던 가솔린 리터당 1,397원보다 1.4% 상승에 그친 1,416원에 불과하다. 또한 고유가로 악화되는 수익성은 원화강세가 미치는 효과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5월을 바닥으로 7월 1일 1,031.5까지 상승 - 2월 11일 이후 최고)하고 있어 상당부분 상쇄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 ‘비중확대’ 유지
이에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7월에는 실적시즌과 노사분규에 대한 우려가 겹쳐 실적이 양호하고 노사분규 우려가 거의 없는 모비스의 주가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3분기 전체적으로는 TG와 미국공장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현대차를 top pick으로 추천하며 노사협상 추이를 살펴보면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기아차 주가 강세는 신형 Carnival의 수출이 본격화될 4분기에 재현될 전망이며, 쌍용차는 내수 시장점유율이 작년 평균인 8.8%를 아직 밑돌고 있어 투자의견 ‘중립’과 6개월 목표주가 7,3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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