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에서 얻을 수 있는 힌트는?...메리츠증권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시작된 14일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총 2,982억원은 순매도 하였다. 삼성전자 매도분(-1,995억원)을 제외하고도 987억원을 추가로 매도한셈이다. 공교롭게도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시작된 이후 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어섰지만 외국인들은 시장 대응에 있어 방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런데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이후 외국인 매도 과정에서 한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업종 대표주에 대해서는 매도에 치중하고 있는 반면 동일 업종내에서 Second-tier 종목에대해서는 오히려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예. 삼성전자 순매도 vs 하이닉스·삼성SDI 순매수, 국민은행·신한지주 순매도 VS 기업은행·대구은행 순매수 등 표 참조) 삼성전자를 제외한 여타 업종 대표주군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는 그만큼 지수의 상승 탄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1,000포인트 부근에서도 Sector portfolio 전략을 크게 수정하지 않는 대신, 동일Sector내에서의 교체 매매 혹은 편입비중이 낮은 종목에 대한 단기 포지션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 증시를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시각이 크게 부정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 국제 유가의 변동성과 FOMC회의를 앞둔 미 증시의 혼조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매 패턴을 취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러나 실적과 단기 재료적 모멘텀에 노출되고 있는 Second-tier 종목 중심의 외국인 스탠스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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