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033630) ; 와이브로 사업 포기에 따른 영향...동양종금증권 하나로텔레콤이 와이브로(Wibro) 사업 포기를 결정했습니다. 사업 포기 배경으로는 가장 우선적으로 1)두루넷 인수 등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이 있었고, 2)초고속인터넷 시장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 애널리스트가 분석하는 사업 포기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로텔레콤 대주주의 '와이브로' 사업의 ROI에 대한 불확신에 근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로텔레콤의 연간 EBITDA 창출 규모는 5,700억원 수준으로, 총 7,0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와이브로 사업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결정으로 하나로텔레콤의 미래 불확실성은 상당부문 제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동성에 대한 우려도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투자에 대한 하나로텔레콤 대주주의 소극적인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은 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로 남게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한 금번 와이브로 사업 포기와는 별개로 1분기에 나타났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이탈로 2005년 실적이 다소 약화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에는 변화가 없으며, Valuation 역시 지극히 높은 수준입니다. (P/E 41.2배, EV/EBITDA 3.5배). 따라서 기존 투자의견 Market Perform을 유지합니다. 경쟁사인 KT는 부정적 평가와 긍정적 평가가 상존합니다. 부정적 평가는 초고속인터넷 경쟁 심화 가능성에 기반하고, 긍정적인 평가는 와이브로 사업의 경쟁자 이탈에 근거합니다. 데이콤은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경쟁 심화가 부담스럽습니다. 물론 동사의 광랜서비스 상품은 워낙 서비스 본원적 경쟁력(가격, 품질)이 존재하므로,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만. 파워콤을 포함한 큰 구도하에서 데이콤 그룹의 초고속인터넷 사업 전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하나로텔레콤의 와이브로 사업 철수 사례는,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못한 사업자가 네트워크 진화 과정에서 소외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결국 네트워크가 계속적으로 진화되어 간다는 점을 가정하면, 산업구조조정의 필연성이 여기서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하나로텔레콤과 LG통신 그룹의 현금 흐름 창출을 통한 투자 가능 규모는 각각 5,700억원, 8,000억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산업구조조정이 현실화 될 경우, 주목해야할 업체는 데이콤,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입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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