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더이상 큰 캐피털 게인 내기 쉽지 않아 - 이원기 KB자산운용 사장 국내의 대표적 강세론자인 이원기 KB자산운용 사장이 더 이상 늦기전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헐값에 사간 국내 우량주식을 다시 사와야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메릴린치증권 리서치헤드(전무)를 지낸 이 사장은 KB자산운용 사장 취임후 13일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식가치가 계속 증가하고 배당도 늘어나는 반면 채권 수익률은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자산운용사들이 엉뚱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라며 "자산운용사들이 MMF나 국공채 등 무위험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데 안전하지만 특별한 노하우가 불필요한한 것들만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어 높은 피를 달라고 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 사장은 외환위기 이래 형성된 극도의 위험회피 성향으로 1000조원에 달하는 개인들의 금융자산이 무위험상품인 예금과 국공채에 치중되어 있으며 주식관련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불과하다면서 선진국의 35%~40%, 아시아국가의 20%보다 월씬 낮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20%는 주식상품으로 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2~3년전부터 한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투자하기 좋은 조건이 펄쳐지고 있는데 바보같은 한국인만 이를 모르고 있다"며 "우리가 너무 싸게 주식을 외국인에 팔았는데 빨라 다시 사오는 것은 우리 경제에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그는 부동산에는 부분적으로 버블이 있고 채권도 더이상 큰 캐피털 게인이 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올 연말 시행예정인 퇴직연금에 대해 노동계에서 위험자산투자를 이유로 저항이 거세질 수 있다면서도 "우량주식은 위험자산이 아니고 안전자산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저평가되어 있다"고도 했다. 그는 주가가 성장율과 같은 경제의 양보다는 질을 따라 움직인다며 경제가 질적으로 고도화되냐가 주식의 방향을 결정한다고 언급했다. 즉 최근 성장율은 부진하고 소비회복은 느리고 설비투자도 미약함에도 불구하고 질적으로 좋아지고 있고퀄리티가 계속 향상되고있다고 봤다. 그 예로 한국의 브랜드가치가 높아지고 IT 경쟁력이 막강해지고 있으며 죽국 경제의 혜택을 가장 크게 받고 서비스사업도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의 질적 성장의 내용에 대한 질문에는 "자동차의 경우 해외 판매가격이 과거 6천불수준에서 1만불로 계속 오르면서도 시장점유율이 계속 늘어나면서 이미지가 개선되고 인터넷 온라인게임 2차전지 등 신산업중 한국이 리더십을 갖추지 못한 것이 없다"는 말로 강세론을 뒷받침했다. 이 사장은 간담회 자료를 통해서는 "국내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철저히 외면하는 와중에 우리나라 핵심 우량 기업들의 유통주식의 대부분(70%이상)이 외국 투자자들 손에 넘어간 안타까운 현상"을 지적한 후 "주가는 자꾸 오르고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으로100조원이 넘는 차익을 즐기는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무엇을 했나 증권 전문가들과 자산운용업계, 기관투자자, 언론이 모두 반성하고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거치식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1000p에 대한 심리적 두려움이 매우 큰 것 같다"며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금번 1000p는 상승장의 꼭지점이 아니다. 한국 주식시장은 이제 외부 변수에 취약한 사상누각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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