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증산 언급으로 시간외서 53달러 하회..두바이유는 47.37달러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이 11일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53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주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의 내달 추가 증산을 시사하는 발언에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5월 인도분 원유 선물은 오후 12시47분 현재 직전거래일이었던 8일 종가보다 39센트 내린 배럴당 52.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0일 OPEC 의장이자 쿠웨이트 석유장관인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드 알-사바는 "우리는 3분기 중 하루 100만배럴 가량 늘어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5월 중 증산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쓰비시그룹 국제석유부의 토니 누난 이사는 지지선 53.70달러가 무너지면서 원유 선물은 50달러까지 곤두박칠 칠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미국의 높은 원유 재고에도 불구하고 OPEC이 또다시 증산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1일 까지 미국의 원유 재고는 8주 연속 증가했으며 2002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한국이 주로 수입하고 있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유가인 두바이유 가격은 47달러대로 떨어졌다.
오후 12시49분 현재 두바이유 6월물은 전일 종가 48.20/48.22달러보다 80센트 이상 내린 배럴당 47.36/47.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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