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가벼워지고 있다...우리증권 주식시장이 가벼워지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은 10.4조를 순매수 했는데 종합주가지수는 10.5% 상승했다. 2005년 들어서 외국인은 2.36조를 순매수 했는데 종합주가지수는 12.5%나 상승했다. 이러한 현상은 무엇을 의미할까? 수급에서는 ‘한국시장의 재평가’가 꽤 의미있게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 기관, 개인의 총체적인 동향은 과거 종합주가지수와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매수주체의 누적순매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과거의 경우라면 주식시장은 벌써 하락반전 했을 것이다. 펀더멘탈 지표가 주식시장과 방향을 달리하는 상황과 유사하다. 이처럼 과거 처럼 주요 매수주체의 방향대로 주식시장이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 새로운 매수기반 때문이다. 일반기업들은 외국인 주주의 비중 증가, M&A에 대한 우려로 과거와 같이 주식을 쉽게 매도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주주 가치 제고, 경영권 안정을 위해서 높은 주가 수준에서도 자사주매입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국민연금의 주식매수가 더해지면서 주식시장은 보다 하방 경직적이면서 상승탄력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는 결국, 코리아디스카운트 요인 중 하나였던 주주가치 제고, 수급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유동성의 힘은 단순한 주식대기자금의 유입이 아니라 수급상의 구조적인 변화가 더해지고 있다. 이러한 수급구조의 변화는 주식시장이 점진적으로 우상향을 지속할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기간을 좁힐 경우 현재 주식시장은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 주식시장은 추세의 중심에서 윗쪽으로 다소 높이 올라와 있다고 판단한다. 주식시장이 펀더멘탈 대비 과도하게 오른 부분에 대해서는 조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수급요인을 감안하면 조정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조정은 초기 가격조정 이후 기간 조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 기간을 이용해서 IT, 은행, 건설, 육상운수, 내수소비재 등 추가상승이 예상되는 업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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