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0bp 콜인하도 가능할지도 - 포캐스트
시장분석기관인 포캐스트가 한국은행이 12월 콜금리를 50bp나 깜짝 내릴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 주목된다.
한은이 추가로 콜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그 시기가 12월이 아니라 내년 1분기 정도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포캐스트는 30일 10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드러난 경기 부진 심화가 12월 콜금리 25bp 인하 전망을 더욱 강화시켰으며, 아울러 50bp 인하도 가능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포캐스트는 이날 발표한 시황자료를 통해 "통계청이 10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하면서 예상보다 경기가 악화됐다고 말했는데, 얼마 전 재정경제부가 경기가 예상보다 급속하게 둔화되고 있다고 한 말과 맥을 같이 한다"면서 "이 같은 발언은 12월 콜금리 인하에 대한 우리의 전망을 더욱 강화시켜 준다"고 말했다.
포캐스트는 또 "현 시점에서 12월 콜금리 인하는 거의 '정해진(given)' 것이나 다름 없으며, 사실상 한은이 콜금리를 동결하기보다는 50bp라는 깜짝 인하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가 어디에 있는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콜금리 25bp 인하를 예상하는 게 포캐스트 혼자만은 아닐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캐스트는 지난 11월 금통위 열리기 1시간 전 '우리는 이번에도 혼자다'라는 자료를 통해 콜금리 25bp 인하를 예상했고, 이 예상은 적중했다
1999년 5월 이후 콜금리 목표제가 시행된 후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50bp 인하한 적은 단 한 차례로, 지난 2001년 9월11일 소위 '9.11 사태'가 터진 직후인 9월19일이다.
당시 한은은 13번의 미국 정책금리 인하로 금리인하 압력을 받은 상태에서 7월과 8월 25bp씩 두 차례 콜금리를 내린 후 9월에 다시 50bp를 내림으로써 총 3차례에 걸쳐 콜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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