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10월 처방약시장 11.6% 성장,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호황 지속될 전망...LG증권
● 10월 의약품 원외처방매출액 전년 대비 11.6% 증가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UBCARE에 따르면 지난 10월 의약품 원외처방매출액(주: 의사의 처방에 의해 약국에서 판매된 전문치료제 매출액을 말함)은 작년 동기대비 11.6% 증가하여 한달만에 다시 두자리 성장률을 회복하였다. 작년 상반기를 저점으로 처방의약품 시장 성장률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 같은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후세대 고령화로 빠르게 늘고 있는 노년층 인구와, 이로 인한 의료 수요 증가가 처방약 시장의 빠른 확대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 한미약품 1위 굳히기, 동아제약이 Top 10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한 것은 특기할 만
업체별로 보면 지난달 원외처방약 매출 1위에 올라선 한미약품이 2위인 대웅제약과의 격차를 벌리며 독주체제를 갖추고 있다. 지난 9월 출시된 `아모디핀`(오리지널:`노바스크`), `그리메피드`(오리지널: `아마릴`)의 매출 급증에 힘입어 10월에는 작년보다 33.0% 증가한 19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였다. 반면, 매출액 3위, 4위인 한국화이자, 한독약품은 주력제품의 제네릭 의약품 출시로 9월부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제네릭 의약품 출시의 영향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채로운 것은 동아제약이 상위 10개사 중에서 가장 높은 33.5%의 성장률을 기록한 점이다. 동아제약은 작년 출시한 위염치료제 `스티렌`과 강화된 중소병원/의원 영업인력에 힘입어 금년들어 양호한 처방약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스티렌` 이후 확실한 신제품이 없어 향후 성장률은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동사가 중소병원 및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동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의약품 소매업판매액 지수 전년동월비 8.4% 상승
통계청이 발표하고 있는 의약품 소매업 판매액 지수(경상금액 기준)는 지난 9월 전년 동월 대비 8.4% 상승하여 8월(9.8%)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위축으로 일반의약품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이같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매우 강한 처방약 수요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 건강보험재정은 당분간 안정적으로 운영될 전망
한편, 정부의 약가인하 강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되는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9월말까지 2조 8백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건강보험재정의 안정화를 위하여 2005~2006년 보험료는 매년 5%를, 의료서비스의 가격인 수가는 3%씩을 인상하고, 담배 소비에 부과되는 건강보험재정지원금을 현재의 갑당 145원에서 2005년에는 230원으로, 2006년에는 363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으로 있어 건강보험재정은 당분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 지속
지난 4월말 KOSPI 고점 기록 이후 제약업종 지수는 최근까지 KOSPI를 약 25% outperform 하였으며, 최근에도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당사는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는데 그 근거는 다음의 2가지로 크게 요약된다.
- 주요 제약사들의 실적은 내년에도 지속적인 호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 내년에는 3개의 국산신약이 허가될 것으로 전망된다(상반기에는 부광약품의 B형간염 치료제 `클레부딘`이, 하반기에는 유한양행의 위궤양치료제 `레바넥스`와 동아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 DA-8159가 신약으로 승인될 것으로 예상됨).
● Top Picks : 한미약품, LG생명과학, 동아제약
당사는 현재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 LG생명과학 등 업종 대표주에 대해 BUY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들 중 선호 종목은 한미약품, LG생명과학, 동아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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