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소비재- 공공요금 인상이 산업 및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교보증권 ▷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다음달부터 버스와 지하철, 소포, 지방상수도 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이 대폭 인상될 예정이다. 고유가와 에너지세제 개편으로 자동차 연료비가 오르고 담뱃값마저 조만간 인상될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하반기 들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공공요금 인상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제까지 늘 그래왔듯이 공공요금의 인상은 결국 생필품 및 각종 서비스 요금인상을 부추길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유가와 국제곡물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생산재 및 소비재 가격 상승이 이어져 왔고, 이번 공공요금 인상으로 그 동안 올리지 못한 각종 상품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 민간소비 및 내수소비재 산업에 미치는 영향 인상요인에 따른 불가피한 공공요금 인상이라 할 수 있지만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는 판단이다. 가뜩이나 장기 침체된 내수경기 상황을 오히려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간소비가 부진한 이유는 잘 알고 있지만 결코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과다한 가계신용 및 신용불량자 등 부실한 가계의 펀더멘탈 때문이다. 즉 소비할 여력이 극히 부족한 가운데 조세부담, 공적연금(국민연금, 퇴직기여금), 사회보험료(건강, 고용), 기타 비소비지출(차입금 이자, 각종 부담금) 등 비소비지출 항목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가계의 소비지출 증가에는 다분히 한계가 노출되고 잇다. 결국 각종 공공 및 서비스요금의 인상이 생활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며, 이는 가계수지를 더욱 더 악화시키고 내수소비 회복을 지연시키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 유통, 음식료, 섬유(패션) 등 내수소비재 업종 장기 침체화 가능성에 대비 소비경기에 민감한 업태인 백화점, 홈쇼핑, 기능성 및 편의식품, 패션업 등이 내수경기 회복지연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이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요 기업별로는 백화점(현대백화점과 광주신세계, 대구백화점 등 지방백화점), 홈쇼핑(LG, CJ), 기능성 및 편의식품(CJ, 하이트맥주), 패션업(제일모직, LG상사, 한섬 등)을 들 수 있다. ▷ 진정한 경기 방어주는 어느 종목인가? 주식시장에서 경기방어주에 대한 매력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진정한 경기방어주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시기이다. 당사는 1) 농심(004370)이 신세계(004170)에 비해 매력도면에서 훨씬 더 비교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aluation측면에서는 신세계가 농심에 비해 더 많은 프리미엄이 적용되어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 KT&G(033780)도 제2의 경기방어주라 할 수 있다. KT&G는 물론 하반기 담배세금 인상이라는 부담과 Risk를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확고한 시장지배력과 웰빙을 바탕으로 저타르 담배에 대해 고가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과 배당매력도 적지 않다는 점 등은 중장기 보유 종목으로도 손색이 없겠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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