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결승 진출자 ‘마라맛 세치혀’ 풍자가 우승 자리를 노린다.
25일 방송되는 대한민국 최초의 썰스포츠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3회를 통해 천하제일 세치혀의 주인공이 밝혀진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결승전을 앞두고 강력 우승후보로 꼽히는 ‘마라맛 세치혀’ 트랜스젠더 풍자의 혓바닥 플레이를 선공개하며 본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더했다.
8강전에서 빌런 대처법, 준결승전에서 ‘아버지에게 커밍아웃을 해보았습니다’라는 매운맛 썰로 강력 우승 후보에 등극한 풍자는 결승전에서 치트키로 ‘돌+아이 박살 내기’ 베스트 오브 베스트 빌런을 만날 썰을 들려준다.
선공개된 영상에서 풍자는 “어렸을 때 말 한마디를 못 하는 아이였다. 누군가가 나를 쳐다보면 바지에 오줌을 쌀 정도”였다며 반전 고백한다. 그러면서 “내 인생이 마라 맛이다 보니 내가 마라 맛이지 않으면 살 수 없겠구나 해서 내가 마라맛화 됐다”며 “사실 편한 것도 많다”고 말했다. 풍자는 마라맛 인생의 편한 점을 예로 들고자 전현무에게 “슈퍼마켓에 누추한 모습으로 갔는데 누가 사진 찍어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 같으냐”고 물었다. 전현무는 “전 바로 찍어줘요”라며 풍자가 기대한 대답을 일부러 비껴가는 혓바닥 기술을 자랑했고, 유병재는 “(전현무가) 원하는 대답 안 해주기로 유명하다”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한다.
풍자는 예상 밖 전개에도 침착하게 플레이를 속행하며 강력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는 “(사진을 안 찍어주면) 욕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지나간다. 보통 연예인은 인성 논란이 뜨는데 나는 ‘풍자 실제로 봤는데 똑같아 초심을 안 잃었어’라고 한다.
그러면서 풍자는 “막 성인이 됐을 때 친한 언니가 동네에 바바리맨이 출몰했는데 너무 잘생겼다더라”라며 “몸이 궁금한 건 아니었다”며 진상 오브 진상을 만난 기억을 소환했다.
지인들과 변태 출몰지로 출발한 풍자는 한적하고 으슥한 공원 분위기에 겁을 먹었다며 “내 발로 찾아 갔는데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며 “30분 정도 기다리다 변태분이 비번인 것 같으니 돌아가자고 했다”며 진상을 만난 아슬아슬한 상황을 유쾌하고 맛깔나게 밀고 당기며 이야기를 푸는 세치혀 기술을 자랑했다. 이어 3일 잠복 끝에 바바리맨과 마주했다는 풍자는 “우리를 보더니 성큼성큼 파워 워킹으로 다가오더라. 이건 궁금증으로 될 일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몸이 마비가 돼 움직이지 않더라. 그때 바바리맨이 나에게 한 마디를 했다”며 쪼는 맛을 자아내 그 뒷이야기를 궁금케한다. 한편 ‘세치혀’는 25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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