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재벌집 막내아들' 포스터.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3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 3회에서는 진도준(송중기 분)이 투자 전문가 오세현(박혁권 분)을 통해 본격적으로 투자판에 뛰어들며 순양가(家)의 주인이 되겠다는 야망을 드러냈다.이날 3회 시청률은 10.8%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방송분 8.8%보다 2.0%P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기록이다.

앞서 진양철(이성민 분)을 비행기 폭사 사건에서 살린 대가로 분당 땅 5만평을 받은 진도준은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분당이 신도시 건설 계획에 포함되며 땅 값이 엄청나게 올랐기 때문. 토지 매각 보상금 140억, 주변 상업 용지 매각한 돈 100억 총 240억이 현금으로 떨어졌다. 진도준은 이 돈을 전부 달러로 환전했다.

이어 아버지 영화 사업 차 따라간 미국에서 오세현(박혁권 분)을 우연히 만났고, 미래의 정보를 이용해 그를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은 무리하게 돈을 끌어다쓰다 도산하게 생긴 한도제철을 헐값 3000억에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대영그룹도 한도제철의 인수를 노리는 상황이었기에 진양철은 이 일을 후계 테스트의 일환으로 장남인 진영기(윤제문 분)에게 맡겼다.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 화면.

그러던 중 뜻밖의 사태가 벌어졌다. 채권단이 제시한 한도제철 매각 금액 5000억을 그대로 인수 자금으로 제시한 제3의 외국계 투자회사가 등장한 것. 바로 오세현이 동아시아 지역 대표로 있는 파워셰어즈였다. 무사히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게 된 진영기가 분노한 가운데, 진양철은 "(오세현은) 장기말이다. 장기판의 주인은 따로 있을 것. 순양이 한도제철을 인수하는 꼴을 못 보는 놈이 장기판의 주인"이라고 분석했다.

장기판의 주인은 진도준이었다. 오세현이 "한도제철의 기업 가치가 5천억이나 된다고? No.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가 인수하길 원한다? Yes"라며 "왜 이렇게 무리한 투자를 원하냐"고 묻자 진도준은 "한도제철이 진영기 부회장 손에 들어가는 걸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오세현은 진도준이 갖고 싶어하는 건 한도제철이 아니라 순양임을 읽어냈다. 진도준은 "순양의 주인이 되고 싶은 거냐"는 질문에 창밖을 바라보며 긍정의 침묵을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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