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태원 압사 참사 애도 행렬에 동참하면서 새 앨범 발매를 연기했다.

2일 임형주는 자신의 공식 SNS에 1일 저녁 라디오 생방 이후 서울광장 및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위치한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정부 합동분향소 두 곳 모두를 조문했단 사실을 전했다.

SNS에 업로드 된 사진들에는 두 곳 합동분향소의 전경들과 헌화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모습 및 조문록에 직접 남긴 자신의 애도글 등이 담겼다.

임형주는 "며칠전 정부에서 전격선포한 국가애도기간이 시작된 시점부터 제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전국의 합동분향소들과 라디오, TV 등에서 계속해서 울려 퍼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저는 오늘까지도 이태원 압사 사고가 믿겨지지 않고, 믿고싶지 않다. 그저 멍하게 하늘만 반복적으로 바라볼 뿐"이라고 말했다다.

이어 "그래서 다른 때와 달리 조문도 다소 늦어지고 추모글도 늦어진 게 아닌가 싶다. 그만큼 아직까지도 전혀 실감이 나질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용산구민이기에 이번 참사가 더욱 가슴 아프다. 더욱 가슴 깊이 애도하고자 서울광장과 녹사평 광장 두 곳의 합동분향소를 모두 조문하였으며, 새 앨범 발매일도 전격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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