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승혜가 리포터 시절을 회상했다.
27일 이경실의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에는 정우성에게 관심 받는 방법, 승혜의 반전 목소리 / 조혜련을 능가하는 김혜선 / 호걸언니, 김승혜 팔도모창곡 특별 공개[호걸언니_이경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김승혜는 정식 데뷔 전 2006년 MBC 팔도모창 가수왕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졌다는 김승혜는 모창대회에서 '아이비의 'A-Ha'를 부르는 박경림'을 모창하는 개인기를 선보였다고 한다. 데뷔 초 김승혜는 허스키한 목소리가 고민이었다고 한다.
순천 출신인 김승혜는 "이런 목소리로 개그하는 사람이 없지 않을까 해서 서울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경실은 "난 네 목소리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이미 우리는 박경림 목소리에 익숙해져 있다"고 말했다. 김승혜는 "저는 지금 나아진 거다. 처음에 너무 허스키했다. 목소리 연기하고 그랬다"고 전했다.
리포터도 했던 김승혜는 "리포터 하면 톤이 낮으면 안 되지 않나. 제가 인터뷰 하면 그 사람을 또 띄워 줘야 하지 않나. 혼자 속에서 왔다갔다 하더라"고 당시 고민을 전했다. 이경실은 "예를 들어 영화제 같은 현장에서 정우성 씨를 인터뷰하고 싶다면 '정우성 씨!' 불러야 하는데 이상한 목소리가 나오는 거냐"고 물었다. 김승혜는 "'정우성 씨! 정우성 씨! 여기 여기! 하트 하트! 사랑해요!' 막 이렇게 해야 해야 한 컷이 나온다. 내 목소리는 안 나오더라도 정우성 씨는 나오도록 한다. '여기 카메라입니다! 그랬다"고 회상했다.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 2014년 KBS 29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김승혜는 2016년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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