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면 달 생각하고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이혜리가 친아버지를 죽인자가 문유강임을 알고 분노했다.
8일 밤 방송된 KBS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는 강로서(이혜리 분)의 호랑이 목각인형을 보고 남영(유승호 분)이 10년 전 망월사에서 일어났던 일을 떠올렸다.
이날 남영은 강로서를 보며 "다 내 잘못이오. 내가 그 자리에 있지 않았더라면. 나 때문에 낭자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오"라며 털어놨다.
이에 강로서는 "그게 무슨 소리요?"라며 당황해했고 남영은 "내가 낭자의 아버지에게 목숨을 빚졌소. 목숨을 빚져 놓고 내가 잊고 살았소. 그동안 내가 잊었소"라며 과거 자신을 구하기 위해 뒤주 속에 감춰주고 희생당한 강로서의 아빠를 떠올렸다.
이어 남영은 강로서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줬던 호랑이 목각 인형을 지금까지 간직해오고 있었고 그 목각 인형 배에 뭔가가 새겨져 있음을 언질했다.
강로서는 "아버지가 뒷방도령에게 이걸 주었다는 거요? 망월사에서? 누구요? 내 아버지를 죽인 이가?"라며 물었고 남영은 "내게 주기 전에 새겨주신 것이오. 심헌(문유강 분)의 손목에 똑같은 문신이 새겨져 있었소"라고 털어놨다. 강로서는 "내 아버지를 죽인 것이 심헌이라는 것이오? 심헌 그 자가 망월사로 끌고 가서는 10년 전 그 이야기를 들먹였소. 난 아무것도 모르고, 난"이라며 흐느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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