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혜인이 '골때녀'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2'에는 편집 순서를 바꿔 조작 논란에 휘말렸던 과거를 반성하고 공정한 방송을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골때녀'의 해설진 배성재는 "시청자 여러분의 따끔한 질책과 충고를 새겨듣고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며 "'골때녀'는 이번 일을 발판삼아 조금 더 발전하는 계기를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이수근과 배성재는 "향후 촬영분부터 '골때녀'가 이렇게 바뀐다. 전후반 진영 교체와 중앙 점수판을 설치하도록 하겠다. 경기감독관이 입회 하에 공정한 경기를 증명하겠다. 경기 주요 기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하겠다. 잘 귀담아듣고 반영하겠다. 믿고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제작진 역시 자막을 통해 "'골 때리는 그녀들'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께 득점 순서 편집으로 실망을 안겨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예능답게 출연진들의 열정과 성장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의 경기는 액셔니스타와 원더우먼의 경기. 돋보인 선수는 원더우먼의 송소희, 액셔니스타의 정혜인과 최여진이었다. 특히 정혜인은 공격과 수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신 감탄을 불렀다.

워낙 쟁쟁한 경기를 펼친 탓에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액셔니스타가 경기 분위기를 이끌었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정혜인과 최여진의 합작플레이가 성공하며 최여진이 경기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최여진은 가슴에 공을 맞았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연달아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정혜인이 후반전 5분을 남기고 추가골을 터뜨렸다. 특히 정혜인은 멀티골까지 기록했는데, 송소희의 핸드볼 파울로 정혜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경기는 4:0으로 액셔니스타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